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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털나고 처음겪은 환상적 테마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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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農心居士 작성일 2006-05-22 17:02 댓글 0건 조회 1,5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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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된 음주가무로 밤 12시 땡~ 할때 마다 늘 귀가하여 마나님께 대따 미안했습니다.
특히 약 보름간에 걸쳐 그간 저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을 접대를 하다보니 그냥 쭉 뻗었는데...
즉, 喪을 치루고 난 후인 5월 6일(재경종합체육대회) 행사를 필두로 쭈~욱 연짱으로
조문을 해주신 회사의 동료, 초등학교 동기, 어린시절 성당친구,  군대친구, 한성학회멤버, 또
5월 14일에 열린 재경강원도 도민체육대회, 용산성당 사목회, 용문구역 단원 등 등을 비롯해
계속된 감사의 행사로 몸이 파김치였으나, 이틀전 모처럼 맞은 토요일 아침에는 꼭 마나님의
청을 들어주어야만 했습니다.
신문 간지에 끼어넣어진 "자유공원, 차이나타운, 월미도 행상유람선 쇼" 등을 홍보한 전단지
소개장소에라도 한번 나들이 가고싶다는 그말을 거역할 수 없었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이른 아침 버스에 올랐습니다.
헌데, 이거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머리 털나고 처음으로 정말 환상적인 테마여행을 했사옵니다.
단, 언변술이 뛰어난 장사꾼에게 결국 아주 비싼 물건을 하나 산 것이 약간 맘에 걸리지만,
우리 마나님이 이토록 좋아하는 모습에서 행복이란 별거가 아닌 것을 배웠습니다.
왠지 비싼 수업료라고 생각은 들지 않읍디다.
그저 제가 마음이 좀 약한 것이 잘 못이지만, 결코 물건을 강매하지는 않았으니깐요.
필요해서 샀을 뿐입니다.
1만 2천원짜리 여행 치고는 최고였습니다.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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