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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가 북침이냐 남침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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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가 북침이냐 남침이냐?
박근* 정권 시절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런 설문조사를 했던 모양이다.
6.25가 북침이냐 남침이냐를 물었다는 것이다.
요즘 시대에 설문조사가 하도 많아서 그런 조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하긴 했던 모양이었다.
설문은 어떻게 묻느냐에 따라 답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 쯤은 설문에 속성을 아는 사람은 다 인식할 것이다.
베이비붐 시대에 살고 태어났던 사람들은 싫던 좋던 유신시대나 군사문화의 시대에 교육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본다.
당시에 교육은 교육의 본연보다는 자신들의 이념이나 정권안위에 몰골이 되어있었던 바이라 자신들의 생각과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을 용공분자나 빨갱이로 몰았던 시절이었다고 본다.
교육현장에서는 교련을 통하여 이념교육은 물론 실제적으로 군사지식과 행동까지도 가르쳤던 시절이었다.
이런 시절을 거처 온 사람들은 북한집단은 도저히 상종을 못하는 괴물로 둔갑시켜 버린 교육에 젖어 있었다.
북한사람들은 뿔이 달린 여우나 이리처럼 묘사되었음은 물론 북한에 ‘북’자만 꺼내도 빨갱이 사상에 젖어 있는 것처럼 호도하여 사람들을 들들 볶았던 시절이었다고 본다.
그렇게 세뇌교육을 받았다보니 지금도 북한 이야기만 나오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서두로 다시 돌려보자.
6.25가 북침이냐 남침이냐.
이는 어떤 관점에서 누굴 대상으로 물어 보느냐에 따라 답은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예전에 학교에서 배울 때에는 남침으로 배웠다.
전후좌우 따질 필요도 없이 6.25는 남침이라는 게 고착이 된 것이다.
남침이라는 것은 국어적으로 풀어본다면 남쪽으로 친입한다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렇다면 북한에서 남쪽으로 친입했다는 상황을 표기한 것이다.
반면 북침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북쪽에서 친입 저질렀다는 논리일 것이다.
북쪽에서 남쪽을 친입을 했으니 친입을 한 자의 의미를 앞에 세우다 보니 북침이라 인식 되어버린 것이다.
남한에서 북한을 친 것이 아니라 북한 사람이 남한을 친 것인데 친 사람을 우선적으로 보고 표현한 단어가 아닌가 싶다.
당시에 학생들에게 6.25가 북침인가 남침인가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북침이라는 대답이 더 많았던 모양이다.
보수론자들에게는 무슨 난리가 난 것처럼 이슈화가 되었던 때도 있었다.
이 불똥이 교육계에도 튀었다.
어떻게 애들을 가르쳤기에 아이들이 남침을 북침이라고 대답하냐는 것이다.
그 이후에 북침이냐 남침이냐에 대한 이야기는 크게 화자화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도 아이들에게 6.25를 물어 보면 북침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리라 본다.
논리적이로나 어법적으로, 상황론적으로 북침이 아니다라고 단언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장면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용어에 대한 표현 하나를 가지고 종북주의니 빨갱이니 하면서 호들갑을 떠는 부류들의 생각이 더 유연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결론은 6.25가 북한이 일으킨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서 부정하는 사람은 한국땅에서 거의 없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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