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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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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량마눌 작성일 2006-05-30 14:43 댓글 0건 조회 1,1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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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강농공 출신인지라 앞,뒤 보지 않고
>무조건 보증수표 O.K 싸인 했다고 이실직고(?) 하신다면
>6월3일 재경 농일전 응원버스 안에서 형수님이 더 아름다워 보일것 같은데....ㅋㅋㅋ
>
>이제는
>종호 오빠 보다 강농공이 더 좋지요.....그렇죠,맞죠ㅎㅎㅎ
~~~~~~~~~~~~~~~~~~~~~~~~~~~~~~~~~~~~~~~~~~~~

네!
후배님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남편인 불량주부를 만났을 때에는
학교를 어디 나왔는가는 사실 관심 밖이었습니다.
그저
아무 조건없이 첫눈에 반하였고
날이 갈수록 정겨웁고 자상한 어투에 또 반하였습니다.

지금은
자기 자신보다도 헌신적으로
못난 아내를 사랑해주는 아름다운 마음씨가
살면서 살면서~
새록새록 반하게 되니 어쩌면 좋습니까?
(닭살이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실만을 말씀 드립니다.)

사실
처음에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불량주부가 gnng 소리방송을 진행하던 중
(제가 옆에서 항상 노트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서울 여학생들과 펜팔하는것이 남학생들의 소원이었었지요." 라는
맨트가 있었습니다.

그때 아련히 떠오르는 추억이 있길래
몇자 적어 '미즈수다까페' 에 올렸었습니다.

제 자신도 이렇게 길게 쓰게 될줄 몰랐습니다만
어떻게 쓰다보니 중간 중간 잘라낼 수 없는 소중한 추억들이기에
두서없는 글을 기억나는대로 쓰고 있답니다.

횟수를 거듭하다보니
저희 집 사생활이 적나라하게 공개 되는 듯 하여
때로는 솔직이 머뭇거려 집니다.

허나
머뭇거리며 자신감이 없을 때마다
gnng 관계자님의 깊은 관심과 배려로
이렇 듯 졸필을 대 강릉농공고의 자유게시판으로 옮겨 주셨습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설처대는
마누라가 감당이 되지 않아 은근히 압력행사를 하며
"그만 해라~~~~이"
짧은 한 마디를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이렇게 정리 되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사람 사는것이 다 거기에서 거기인것 같다.' 라는........

물론
아무런 잡음없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일상생활을 지내시는 분이 더 많으시겠지요.

하지만
제가 살아온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의 여행속에서
제 나름대로 우여곡절이 많은 삶을 살아 왔기에 여과없이
진실을 토대로 여러분께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밝히고 싶습니다.

저는
작가도 아니고
또한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만
대 강릉농공고의 자유게시판의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크나큰 영광을 주시옵기에
미흡하나마 조금이라도 답례하고 싶은
저의 소박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고저 하는 것이오니
제가 여과없이 사람사는 내음을 풍기 듯
여러분도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 봐 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어느 곳에서든 늘 인간답게 살아 왔구나'라는
짧지만 뜻이 담겨져 있는 말씀을 늘 듣고 싶어하는
못난 사람이 몇자 올렸습니다.

여러분 가정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질 높은 삶을 영위하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물러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불량마눌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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