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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정치꾼이 아니라 일꾼이 되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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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언중유골 작성일 2006-06-03 03:10 댓글 0건 조회 1,2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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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묵 선배님!
먼저,
진심으로 재선을 축하 드리며
겯들여 주제넘게 몇 말씀 당부드리옵니다.

첫째,
기초의원 유급제와 정당공천 1기 지방의원에 책임은 막중 하다고 사료됨니다.
설령,단체장과 정당이 같다는 한식구 개념에 입각.
가뜩이나 적자를 면치 못하는 열악한 지방세 재정에서 시민혈세로 급여을 받으면서
가장 중요한 본연에 임무인
입법(=조례) 제.개정과 감시와 견제 기능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거나 게을리 하시지  마시길 바람니다.
소위,자기들 끼리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식에 짜고치는 고스톱판 같은 사기도박단에 걸려들었다 싶으면
과감하게 국회 오물투척 했던 비분강개 김두한 의원 같은  용기도 때론 필요 하다고 봅니다.

둘째,
기초 단체장과 의원은
어디까지나 지역 일꾼이지 중앙정치꾼 수족행위나 하수꾼이 아님니다.
설령,공천=당선 등식이 성립되는 타지방에서는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율곡 고장에서 만큼은 그 정도는 아니라고 사료됨니다.
행여나 일부 조폭같은 중앙 정치꾼놈들 횡포인 충성맹세 조건부 공천장사꾼 눈치 보지 말고
유권자 눈치 보시며 당당하게 의정활동 펼치십시요.
선거기간 내내 마르고 닳도록 외쳐을 법한 쉽지만 어려운 명제 같지만......
진정한 주인은 정당 공천권자가 아니라 지역민 평가임을 절대,망각하지 마십시요.

세째,
백마디 말 보다 직접 발로 뛰며 노력,연구하는 의원이 되십시요.
참고로
본인이 현재 거주하는 바로 뒤 아파트에 금번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분이 살고 있습니다.
70~80년대 한때 재야 노동운동권에서 핵심적 브레인 역활을 하며
소위 위장취업 1세대 였던 분이라 제도권 정당에 들어오기 전 부터 쬐끔은 사적 인연으로 알고 지냄니다.
당대 날르는 새도 떨어 뜨린다는 DJ정부 통일특사 박ㅇ원 씨를 꺽고 내리 3선을 하다니만
급기야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내요.
13년 동안 수십번 선거에서  그 양반 한테는 한표도 주지 않았지만......
말인즉슨 노력하는 자 앞에서 저에 표심도 변하더라고요.
아무튼,
선거때만 되면 어깨띠를 두르고 가뜩이나 복잡한 도로에서
겉치레 인사하고 명함건네고 악수 하기 보다......
평소에 시간 나면 재래시장 선술집에 앉아서 순대 한 접시 놓고 탁주 한 사발 나누는
진정 지역민에 대변자가 되십시요.
어디까지 의원이라는 신분은 벼슬이 아니라 머슴임을 부디 망각하지 마소서.

넷째,
민심= 천심 .......너무 무섭고 섬뜩하지요.
한때 승리감에 도취되어 기고만장하다 쪽박을 찬 여타 정당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으십시요.
과거 자유당시절 엉터리 부정선거도 이정도로  인위적 조작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진정한 자기실력이 아닌 상대에 자책점으로 인한 승부는 절대 오래 가지 못하는 법 입니다.
어떤 정치인 말처럼 내가 열심히 땀 흘려서 벌어 다기 보다
우연히 길을 가다 주운 지갑이라면 언제가는 반드시 고스란히 돌려 주어야 합니다.
어쩌면 야구에서 강속 직구 보다 느린 변화구가 더 무섭다 싶이
휘어들어오는 변화 무쌍한 커브.싱커로 무장한 부메랑 성향 볼이 바로 민심 입니다.
어깨 힘을 빼고 던져야 좋은 공을 뿌리고 마음먹은 대로 콘트롤이 되다시피
작은 사리사욕을 버리고 항상 민의에 귀를 귀울이며 아픈 곳은 청진기가 되어 주시고
가려운 곳에서는 끌개가 되어 주는 의원님 되심시요.
듣기에 따라서는 기분 나쁘겠지만.....
내가 이뻐서 최고 기준에서 선택받은 것이 아니라 남이 원체 못하니
그나마 차선 대타로 지명 받았다는 마음으로 초지일관 희생 하시길 바라옵니다.

이상 좁은 소견으로 생각나는대로 잡설을 늘어 놓아 보았습니다.
끝으로 이제부터 진짜 시작 입니다.
4년 뒤에는 강릉시민 모두에게 클린.시민의원으로 추대받아
좀 더 큰 무대에 진출하셔서 대망에 꿈을 펼치시길 기대해 봅니다.
다시 한번 당선을 축하 드리며......
금일 종합운동장에서 뵙지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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