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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 물을 흐려 놓은 것은 아닌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農心居士
작성일 2006-06-16 18:08
댓글 0건
조회 1,364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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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 혹? 물을 흐려 놓은 것은 아닌지...
*****************************************
(참고사항)
이글은 지난 2001. 9/3 제가 동홈 gnng 자유게시판에 올렸으나,
당시 좀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삭제를 했었드랬지요.
지금 생각하니 뭐 지나친 수줍음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허나 지금은 약간 간뎅이가 부어서인지? 겁이 없어진 탓인지?
다시 용기내어 올립니다.
최근 동홈에 자주 몇차례 들락거려 보았드니만, 약간 반응이 좋은 듯 싶어서
또다시 겁없이 결투를 신청하였사옵니다.
이점 널리 해량하여 주시길 비옵니다.
하여간 여기 우리 동홈 게시판이 너무 조용한 것 같기도 해서...
--------------------------------------------------------------------------------
(본문의 글)
===========
그런디 혹! 온니와 옵빠들이 조용히 노시는 곳에 갑짜기 나타나서
"물을 흐려 놓고 있는 짓을 하는 건 아닌지?" 심히 우려가 되는 구만유~
그래서 말인디, 앞으로 엘로우 카드를 받으면, 이몸은 자진하여 명예롭게 퇴장하겠나이다.
늘상 마누라로부터 "당신 도데체 나이가 몇이나 되는 줄 아는교?"라는 핀잔을 받고 있는
처지라서 요사이는 각별히 몸조심을 하고 있답니다.
허지만 오늘은 제게있어 아주 아주 특별한 날이라서 참지 못하고 결국 필(검)을 뽑았습니다.
그 내용인즉,
늘상 하는 일이지만 오늘도 모범 운전기사로서 아침 여섯시에 기상하여,
공부 쬐끔 잘한다고 뻐기는 고3 아들녀석과 그친구들을 떼거리로 차에 태워 핵교에 데려가 주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새로 개장된 인근 "사회종합복지관의 수영장"에 갔뎄시요.
우선 놀란것은 쫙~쫙~ 뻣은 이쁜 아줌씨도 많고, 중년의 아자씨도 참으로 많데요.
그리고 무엇보다 남녀혼탕이라서 아주 아주 분위기가 좋았어요.
또한 특히 나보다 더 배불뚝이 아자씨들이 많다는 사실에 조금은 위안이 되었지요.
세상에~ 이런 좋은 구경꺼리가 있는 줄은, 50줄 나이를 바라보는 처지에서 생전 처음 봤당께요.
와~ 어떻든 물이 참 좋습디다!
대중목욕탕이 이정도는 되야 하는디...
그래서 왕년에 어린시절, 경포대의 5리바위와 10리바위를 칼치기 헤엄을 친 전력이 있어서
이몸은 주변을 약간 의식한 후, 폼잡고 물구뎅이에 풍덩소리 요란하게 다이빙을 했걸랑요.
그랬더니만, 어떤 조폭처럼 머리를 스포츠로 바짝 깍은 젊은 총각이 호각을 "삑삑" 불며
날 부르지 않겠소이까?
속으로 아! 이친구가 내 실력을 인정해서 부르는구나!하고 개헤엄으로 슬슬 다가갔더니만,
"아자씨! 오늘 처음 오셨구만요?" 그러면서 글씨 이몸을 초보자 코스로 안내 하드랑께요.
오늘 완전히 스타일 꾸겼습니다.
어제밤 마누라께서 사다준 폼나는 수영복과 물안경 그리고 머리에 쓰는 고무 모자가 빛을 잃게된
가슴 아픈 아침이었답니다.
그래서 수영장에 물고기도 없는디... 고기잡는 아자씨처럼 물속으로 머리를 쳐박으며 한시간을
겨우 때웠답니다.
다행히도 그 옛날 어린시절의 꼴불견인 나이롱 삼각빤스가 아니고 네모 통빤스 수영복을 사다준,
우리 마나님의 깊은 배려를 다시금 느끼는 기쁨만으로도 감사를 드려야 할 좋은 아침이었습니다.
참! 한가지 부탁드립니다.
이 일은 남사스러운 일이니깐, 혹! 이글을 읽으신 분은 우리 마나님께 절대 야그하지 말아주세요.
그러면 정말로 저는 많이 쪽팔립니다.
그리고 들켜버리믄, 다음부턴 이곳에 글을 올리지 못하는 사건이 벌어진당께요.
제발 부탁드리옵나이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듯이...
(오늘의 아침 일기 - 끝 -)
제목 : ♣ 혹? 물을 흐려 놓은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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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항)
이글은 지난 2001. 9/3 제가 동홈 gnng 자유게시판에 올렸으나,
당시 좀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삭제를 했었드랬지요.
지금 생각하니 뭐 지나친 수줍음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허나 지금은 약간 간뎅이가 부어서인지? 겁이 없어진 탓인지?
다시 용기내어 올립니다.
최근 동홈에 자주 몇차례 들락거려 보았드니만, 약간 반응이 좋은 듯 싶어서
또다시 겁없이 결투를 신청하였사옵니다.
이점 널리 해량하여 주시길 비옵니다.
하여간 여기 우리 동홈 게시판이 너무 조용한 것 같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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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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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디 혹! 온니와 옵빠들이 조용히 노시는 곳에 갑짜기 나타나서
"물을 흐려 놓고 있는 짓을 하는 건 아닌지?" 심히 우려가 되는 구만유~
그래서 말인디, 앞으로 엘로우 카드를 받으면, 이몸은 자진하여 명예롭게 퇴장하겠나이다.
늘상 마누라로부터 "당신 도데체 나이가 몇이나 되는 줄 아는교?"라는 핀잔을 받고 있는
처지라서 요사이는 각별히 몸조심을 하고 있답니다.
허지만 오늘은 제게있어 아주 아주 특별한 날이라서 참지 못하고 결국 필(검)을 뽑았습니다.
그 내용인즉,
늘상 하는 일이지만 오늘도 모범 운전기사로서 아침 여섯시에 기상하여,
공부 쬐끔 잘한다고 뻐기는 고3 아들녀석과 그친구들을 떼거리로 차에 태워 핵교에 데려가 주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새로 개장된 인근 "사회종합복지관의 수영장"에 갔뎄시요.
우선 놀란것은 쫙~쫙~ 뻣은 이쁜 아줌씨도 많고, 중년의 아자씨도 참으로 많데요.
그리고 무엇보다 남녀혼탕이라서 아주 아주 분위기가 좋았어요.
또한 특히 나보다 더 배불뚝이 아자씨들이 많다는 사실에 조금은 위안이 되었지요.
세상에~ 이런 좋은 구경꺼리가 있는 줄은, 50줄 나이를 바라보는 처지에서 생전 처음 봤당께요.
와~ 어떻든 물이 참 좋습디다!
대중목욕탕이 이정도는 되야 하는디...
그래서 왕년에 어린시절, 경포대의 5리바위와 10리바위를 칼치기 헤엄을 친 전력이 있어서
이몸은 주변을 약간 의식한 후, 폼잡고 물구뎅이에 풍덩소리 요란하게 다이빙을 했걸랑요.
그랬더니만, 어떤 조폭처럼 머리를 스포츠로 바짝 깍은 젊은 총각이 호각을 "삑삑" 불며
날 부르지 않겠소이까?
속으로 아! 이친구가 내 실력을 인정해서 부르는구나!하고 개헤엄으로 슬슬 다가갔더니만,
"아자씨! 오늘 처음 오셨구만요?" 그러면서 글씨 이몸을 초보자 코스로 안내 하드랑께요.
오늘 완전히 스타일 꾸겼습니다.
어제밤 마누라께서 사다준 폼나는 수영복과 물안경 그리고 머리에 쓰는 고무 모자가 빛을 잃게된
가슴 아픈 아침이었답니다.
그래서 수영장에 물고기도 없는디... 고기잡는 아자씨처럼 물속으로 머리를 쳐박으며 한시간을
겨우 때웠답니다.
다행히도 그 옛날 어린시절의 꼴불견인 나이롱 삼각빤스가 아니고 네모 통빤스 수영복을 사다준,
우리 마나님의 깊은 배려를 다시금 느끼는 기쁨만으로도 감사를 드려야 할 좋은 아침이었습니다.
참! 한가지 부탁드립니다.
이 일은 남사스러운 일이니깐, 혹! 이글을 읽으신 분은 우리 마나님께 절대 야그하지 말아주세요.
그러면 정말로 저는 많이 쪽팔립니다.
그리고 들켜버리믄, 다음부턴 이곳에 글을 올리지 못하는 사건이 벌어진당께요.
제발 부탁드리옵나이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듯이...
(오늘의 아침 일기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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