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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의 심기가 불편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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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06-06-29 21:27 댓글 1건 조회 1,4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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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저녁무렵 총동문회장님을 찾아뵈러갔습니다.

평상시 같았으면 회사에서 만났을텐데 오늘은 직접 집으로 방문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먼저 곡절이 많았던  농일전을 원만하게 치르기 위하여 회장님은 알게 모르게 많은 고심을 하셨습니다.

이 행사를 무리없이 치르기 위하여 축구부가 원했던 추가 지원금 3,600만원 건에 대해서도 총동문회 총회에 의결을 거처서 결정이 되면 지원해 주겠노라는 서면 약조도 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곡절을 일일이 다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어려운 상황으로 치닿는 가운데 모든 힐난의 화살이 모두 회장님께로 쏠리는데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셨습니다.

특히 2년반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시면서 축구부에 기울린 열성과 사랑은 제가 봐도 대단할 정도로 파격적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어려운 과정을 겪는 과정에서 모교 축구를 아끼고 사랑하던 사람들이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을 하면서 회장님의 처지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총동문회 기금까지 헐어야 하는 이 중차대한 시점에서 모든 것을 동문회장님이 알아서 하게 한 다음 거기에 불만이 있으면 회장님만 채근을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실제로 축구부 추가 지원 건 등은 회장단이나 이사회를 거처서 이루어지나 그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타나면 전적으로 회장님이 지게되는 형국입니다.

제가 권회장님이 회장직을 맡은 이후로 지금까지 보필을 하였습니다만 축구부 하나 만큼 제대로 키워보고자 하는 열망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대동빚을 내더라도 제때 제시간에 다 해 주었습니다.

이렇듯 모든 열과 성을 바쳐서 이어온 2년 반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냉정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찌하였던 농일전을 빌미로 축구부가 추가로 요구한 3,600만원과 기존의 대출금 3,200만원에 대해서는 임시총회를 열어서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해 주기로 약조를 한 이상 총동문회의 공신력을 제고시키기 위하여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열어서 모든 동문들의 고견을 수렴하여 그 결과에 따르는 방향으로 일을 처리하라 하셨습니다.

동문 여러분께서는 이번 이사회와 총회가 총동문회가 나가는 방향의 큰 틀을 재정비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하에 모든 동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을 지워주시면 됩니다.

그 책임은 전 동문이 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작금에 홈페이지상으로 회장님을 곤궁에 처하게 하는 언사는 가급적 삼가해 주시기 바라며,기금을 헐어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총동문회장님의 책임으로만 돌리지 말아 주십시오.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격론을 벌리고 있는 것에서 원인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결과에 대해서만 무성하게 떠들고 있습니다.

사필귀정입니다.

편견을 배제하고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가 노력을 해야합니다.

대부분 동문들은 뒷짐을 짓고 있다가 잘 안되면 모든 책임을 동문회장님께 채근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2만여 동문들이 만족할 수 있는 동문회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다.
 
참고로 이사회는 7월 10일에서14일 사이에 할 예정이며 임시총회는 이사회의 결의에 따를 예정입니다.

이사회 안건은 농일전 결산, 축구부에 3,600만원 추가 지원 건 및 기존의 대출금 3,200만원 처리 건, 향후 동문회 운영방안(공지사항 167 참고)이 되겠습니다.

이 글에 대한 댓글의 답글은 제가 직접 달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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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ng님의 댓글

gnng 작성일

  축구중계는 총동문회 예산과는 무관함을 우선 양지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축구중계에 소요되는 지출은 1회당 통신료 2만원(년 10회 내외)이 전부이고
개인 또는 gnng 광고수입에서 지출하고 있으며 문자중계도 통신료는 비슷한 수준으로
지출 되어야만 가능합니다.
현재는 음성중계를 듣고 문자중계를 병행함으로 문자중계에 필요한 별도의 지출이 없습니다.

귀 동문님께서 사실여부를 총동문회 사무국에 문의해 보시길 바라며
총동문회를 위해 분야별로 수고하시는 분들의 협조와 봉사에 격려나 칭찬은 바라지
않습니다만 이런 분들의 심기도 헤아려 말 한마디, 문자 하나에 고등교육을 받은
지성인의 생각과 양식을 담아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 축구 음성중계 기술담당자 - 김윤기(37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