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자유 게시판

매일신문 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원맨 작성일 2006-07-06 18:13 댓글 0건 조회 1,129회

본문

멀리 타향에서 이곳 신문을 옮겨 봅니다.
'강사공'을 아시나요…대구는 뭘 했나?
 
강원도, 공무원 인적네트워크 구축…예산배정 등 큰 도움
 광고
 
 
"‘강사공’이‘강원도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인구가 150여만 명에 불과한 강원도. 워낙 인구가 적은 탓에 자체 인재배출을 통한 힘 키우기에 한계를 절감한 강원도는 8년 전부터 시작한 새로운 시도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바로 행정·지방고시에 합격, 행정자치부에서 교육을 받는 수습 사무관들을 강원도로 초청, 약 7주간 실무수습을 하도록 해 자연스럽게 강원도와 '인연'을 맺어 강원도 발전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돌입한 것.

수습사무관 배정인원의 경우 대구시·경북도가 매년 각 10명 정도에 불과한 것과 달리 강원도는 해마다 30~40명씩을 받아 지방실무수습을 해오고 있다. 이는 인구가 1천만 명이 넘는 서울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지난 8년동안 수백 명이 강원도에서 실무수습을 받았다.

다른 지자체들의 형식적인 실무수습과 달리 강원도는 수습사무관들의 현장행정 경험을 위한  알찬 프로그램을 갖추고 도내 곳곳을 둘러보는 현장견학 행사도 마련해 강원도와 연고가 없는 수습사무관들까지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실정.

강원도 관계자는 "수습 사무관들이 너도나도 우리 도에서 실무수습을 하겠다고 신청하고 있다."며 "이들은‘강원도를 사랑하는 공무원’(강사공) 모임까지 만들어 끈끈한 유대를 맺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중앙부처에서 실무자인 사무관들이 정책결정 및 예산배정 등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강사공' 회원들의 도움이 적잖다."며 "이들이 중앙부처 실·국장이 되는 20여년 후에는 더욱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구·경북은 실무수습 프로그램이 알차지 못해 지역연고 수습사무관들만 오는 형편이어서 배정인원이 강원도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지난해 대구에 온 수습 사무관들은 "강원·제주의 경우 숙박까지 지원하지만 대구는 그렇지 못하는 등 지역 이미지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게다가 대구·경북의 경우 과거 정책 실무자들보다 중앙 정치권이나 권력층 등을 통한 해결에 의존해 온 악습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 점도 수습사무관들에 대한 소홀로 이어졌다는 비판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부터 수습사무관 관련정책 강화에 적극 나섰다. 현장견학과 사회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대구 무연고자의 숙박비 지원도 강구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와 협조, 경북도 수습사무관들의 현장견학 코스인 울릉도·독도방문 코스에 대구시 수습사무관을 같이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앙부처에서 일할 수습사무관들을 적극적으로 지역에 유치, 중앙부처와의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적 파트너십 형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