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자유 게시판
우리 모교, 강남스타일로는 답이 안나 와
페이지 정보
본문
우리 모교, 강남스타일로는 답이 안나 와
우리가 소위말해 신식교육을 받기 시작한 것은 구한말부터라 본다.
대원군의 쇄국정책의 끝 무렵, 일본이 우리를 침략하면서 그들의 입맛에 맞는 교육법을 우리에게 적용시켰다고 본다.
서당에서 “하늘천 따지”를 외치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일이삼사”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교육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경천동지의 변화가 온 것이다.
물론 이 변화는 우리 한민족이 자의적으로 변화를 시킨 것이 아닌 외세에 의한 경우였다.
서당에서 학교로 배우는 공간이 옮아가면서 일어난 변화는 상상을 초월했으리라 본다.
당시에 교육은 무지한 아이들에게 순수한 학문의 세계를 불어넣어 준 것이 아닌 일제의 황국신민이 되기 위한 방책을 가르쳤으리라 본다.
우리 모교도 1928년에 개교를 했으니 그 당시에 교육은 오로지 왜색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리라 본다.
선생도 일본사람, 혹 한국 사람이 있다하여도 일본인 보다 더 왜색이 짙은 인간을 뽑아서 선생으로 사용했으리라 본다.
결국 친일교육이 한반도 곳곳에서 자행된 것이다.
우리 스스로가 변하지 않다보니 결국은 외세에 의해서 우리가 그들 입맛에 맞게끔 변화된 것이다.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어디 가서 하소연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 본다.
말이 좋은 신식교육을 받은지 어언 100년을 훨씬 넘기고 있다.
우리 관내만 하여도 강릉국민학교가 개교한지 1세기를 넘기고 있으니 알만한 일일 것이다.
요는 당시에 교육방법이 아직까지 통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통제와 억압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교육의 현장이 그대로 고착이 되어 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에 제복을 입고 칼을 차고 가르쳤던 그런 의식들이 지금도 남아 있다는 것이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데 교육의 현장은 구한말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냐는 것이다.
우리의 교육현장은 암기를 잘 하는 학생을 더 잘하게 만드는 스타일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다고 본다.
선생이 가르치고 아이들은 군 소리없이 듣고 외워서 시험을 잘 치는 학생이 모범학생인 것이다.
요는 그런 학생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처럼 많은 아이들을 낳아서 무진장으로 늘어나는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만들어낼때는 붕어빵 찍어내는 듯한 교육이 효율적이었다고 본다.
대표적 사례가 우리나라 60년대에서 80년대 정도의 교육이라 보면 될 것이다.
물론 여기서도 잘 외우고 시험 잘 보는 사람이 출세를 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농고는 어땠는가.
유신과 군사문화시절에 우리는 빛을 좀 봤다고 본다.
그들의 정책에 맞추어 말 잘 듣고 일 잘하는 똘마니들을 만드는데는 성공했으리라 본다.
그 당시에 배웠던 사람 중에 필자도 그 대열에 들어가고 있다.
윤리, 교련, 도덕을 통하여 반공이데올로기의 탈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세뇌교육을 받았다.
당시에는 그게 곧 교육의 전부인지 알고 수긍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헌데 지금 교육현장에는 그런 그루터기가 곳곳에서 여전히 살아있음을 볼 수 있다.
물론 그 당시에 배웠던 아이들이 교사가 되어 교육현장으로 돌아왔으니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도 수긍은 간다.
우리 모교의 교육이 서울 강남 스타일과 같다면 성공적인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수도권은 문화나 경제 등의 기반이 탄탄한데다가 지방에서 똘똘하다는 친구들은 죄다 올라가 있는 곳이다.
원초적으로 수도권에 있는 학부모도 과거에는 다 똘망똘망 한 사람들이 올라가 있다 보니 공부에 필요한 유전인자도 지방에 있는 사람들에 비해 우수한 것은 부인하기 어려우리라 본다.
이렇게 우수한 집단이 모인 곳에 있는 아이들과 우리 모교를 지원한 후배들과 외우기 경쟁을 한다면 누가 이기겠는가.
우리가 백전백패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식하게 강남스타일로 아이들을 가르쳐 대고 있느니 어찌 교육의 꼬락서니가 제대로 될 수 있겠는가.
개천에서 용 나올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싹트는 용마저 걷어차는 식의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모교는 빨리 강남스타일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교과서를 배우고 외우고 시험보고 자격증 따서 취업하거나 진학을 하는 방식으로는 백날 해 봐야 커서 수도권 아이들 밑에서 빌빌거리는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이다.
우리 모교가 살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본 의식부터 고쳐야 한다고 본다.
필자가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던진 기억이 난다.
“우리 모교도 오너 중심의 교육으로 가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던졌었다.
지금처럼 시다바리(?) 인생을 만드는 교육으로는 경쟁도 없을뿐더러 잘못하면 문을 닫아야 하는 불상사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교육방법에 대해서도 획기적으로 바꿔줘야 할 것이다.
일제식, 주입식과 암기식의 교육방법으로는 우리 모교의 미래를 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본다.
외우는 것에 가장 취약한 아이들을 데려다가 외우라고 강요를 하는 교육은 아이들을 망치게 하는 지름길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 가르쳐주고 있는 단편적인 지식은 온라인상에 지천으로 깔려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선생에게서 안 배워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유식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세상에 온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고역스러운 일이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일 것이다.
가장 싫은 일을 반복적으로 강요하는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낄 수 있겠는가.
모교의 교육은 입학하는 아이들의 천부적인 소질을 계발시켜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주어야 할 것이다.
담배를 열심히 피우는 학생은 KT&G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할 것이고, 수업시간에 주구장창 잠이나 자는 아이들은 침대 회사나 가구 회사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할 것이다.
말썽을 일으키는 아이들은 말썽을 잠재울 수 있는 정치가나 치안 쪽의 직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주어야 할 것이고, 땡땡이가 전문적인 아이라면 그 땡땡이를 가지고 밥 벌어 먹을 수 있는 골프(?)나 관광, 오락산업 같은 곳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자는 것이다.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우리 모교를 지원해준 학생들이 천부적 능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깨어있는 우리모교의 가치가 아닐까 싶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