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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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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0-07-24 10:33 댓글 0건 조회 8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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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천도

 

천도란 특정 국가의 수도를 옮기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근대에 와서 수도를 옮기거나 옮길 예정인 나라가 얼추 몇 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브라질을 비롯하여 독일,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미얀마 같은 경우이다.

옮기는 목적은 각 나라마다 사정이 다 다름으로 단적으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수도를 옮긴 경우는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장 유명한 천도는 역시 고구려시대에 장수왕이 국내성에서 평양성으로 옮긴 것이 될 것이다.

천도를 가장 많이 한 나라는 역시 백제이다.

온조왕 때 위례성 천도, 웅진천도, 사비천도와 같이 도읍지를 옮긴 역사도 있다고 본다.

조선조 초도 원래 개성에서 출발하였으나 현재의 도읍지로 천도 비슷하게 이루어졌다고 본다.

 

요즘 우리나라 정국에서 보면 천도가 하나의 이슈화되고 있다.

과거 노무현정부 시절에 행정부를 현재의 세종시로 옮기면서 행정부의 분산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정된 땅에 많은 인구가 모여 살면서 나타나는 각종 폐해를 줄여보고자 시행했던 행정도시의 분산과 함께 공기업의 지방 분산을 계획하고 실행했었다고 본다.

덕분에 우리 강원도 같은 경우 원주가 혁신도시로 선정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온 것도 그 결과라 본다.

 

뭣이든지 큰일을 하다보면 말도 많고 탈도 많게 돼 있다.

말없이 그냥 살자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밥이나 먹고 배설이나 하면 되지만 그렇게 사는 것은 미래에 대한 준비를 안 한 것이나 마찬가지임으로 썩 바람직한 접근법은 아닌 것 같다.

노무현정부 당시에 세종시로 옮겼던 행정부에 덧붙여 국회와 청와대까지 옮기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당연히 찬성의 목소리도 나올 것이고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리라 본다.

 

그런 가운데 아주 특이한 발상의 사례가 나왔다는데 주목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전하는 것은 결국 천도라 보는데 천도의 종착지가 남한이 아닌 평양으로도 생각해 봐야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물론 통일이 된 미래에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추측성 발언이 있은 것으로 알고 있다.

추측이던 예측이던 간에 그런 발상이 나왔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한반도 남단에 사는 남한 사람들은 섬 아닌 섬 같은데 갇혀서 사는 형국이 되어 버린 것이다.

3면이 바다요 북쪽은 내륙이나 절대로 갈 수 없는 철옹성 같은 곳으로 되어 있으니 이보다 더 엄한 섬이 어디 있겠는가.

분단이 된지 75년이 지나고 나니 이제는 분단이 안 된 게 이상하게 생각되었을는지도 모른다.

의식적으로 북한은 남한과는 그저 적대시하는 국가 정도로 고착이 되어버린 것이다.

북한 땅을 밟지 않는다고 못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75년 동안 얻은 경험과 학습으로 이제는 체질화 된 것이다.

 

야권에 모 인사가 말했던 평양천도는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말이 아닌가.

좁아빠진 한반도에서 점점 남쪽으로 간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점점 구석으로 밀려가는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남북 간에 사이가 원만히 잘 되어 평양에 수도를 이전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당장은 통일이 성사되기 어렵겠지만 통일이 될 수 있는 다리는 놓아야 한다고 본다.

지금까지 어렵게 놓았던 다리마져 걷어찬 정부가 있었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쌓기는 어렵지만 부수기는 한순간이라는 것을 우리는 두 눈을 뜨고 똑똑히 바라보았다.

어떻게 쌓은 남북관계를 그렇게 하루아침에 밥숟가락 내 팽개치듯 버릴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이라 본다.

 

남북이 가까워지는 것을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를 하기 힘든부분이다.

우리가 그들을 싫어하면 그들도 인간인데 당연히 우리를 싫어할게 아닌가.

그들이 성인군자가 아닌 한 우리와 큰 차이 없는 생각을 할 것이다.

? 그럴까요.

답은 간단하다.

같은 단군의 자손이니까.

우리가 그들과 등날을 지고 살아가서 득이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북한 이야기만 나오면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는 집단이 있다는 게 그저 딱하고 한심스럽기만 하다.

 

그래도 야당인사가 평양천도라는 기발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데서 한 줄기의 빛과 희망을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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