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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머리 식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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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어담당 작성일 2006-08-08 15:31 댓글 0건 조회 1,3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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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에 맞지 않은 내용이라서 많이 미안합니다.
머리가 띵 아픈 이시기에 더 골치 아플지도 모르지만, 잠시 잡념을 제거하는 의미에서...

[국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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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로서, - (으)로써 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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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ㄱ. 준영이는 반장으로서 책임을 열심히 하고 있다.
    ㄴ. 준영이는 반장으로써 책임을 열심히 하고 있다.

(1)의 ㄱ과 ㄴ 가운데 어느 것이 올바르게 적은 것일까?

  ㄱ이 바르게 적은 것이고 ㄴ은 잘못 적은 것이다. `- (으)로서’와 `-(으)로써’는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낱말이다. 이것들의 쓰임을 바르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으)로서’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사용한다.
    ㉠ 지위나 신분을 나타낼 때
      그는 형으로서 할 일을 잘 했다.
      아버지로서 자식들에게 정성을 다 했다.
      자식으로서 마땅히 부모에게 효도를 다 해야 한다.

    ㉡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곳을 나타낼 때
      이 문제는 너로서 시작되었다.

  `-(으)로써’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사용한다.

    ㉢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낼 때
      콩으로써 메주를 쑤다

    ㉣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낼 때
      그 죄수는 눈물로써 호소하였다.
      대화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현명하다.

    ㉤ 시간을 셈할 때 셈에 넣는 한계를 나타낼 때
      도영이는 태권도를 배운 지 올해로써 3년이 된다.
      혜원이가 무대에 오른 것은 이로써 세 번째가 된다.

  `- (으)로서’와 `-(으)로써’를 간단히 구분하는 다음과 같은 방법도 있다.

  `- (으)로서’는 지위나 신분을 나타낼 때 많이 사용하므로 사람을 나타내는 말에 붙여
    사용되며, `-(으)로써’는 사람이 아닌 대상과 관련된 낱말에 붙여 사용한다.

 (3) ㄱ. 콩으로서 메주를 쑤다.(잘못 적은 것)
      ㄴ. 눈물로서 잘못을 후회하였다.(잘못 적은 것)

 (3)과 같은 예는 사람이 아닌 사물에 `- (으)로서’를 사용하였기에 잘못 적은 것이다.

                                    2006/07/04 강원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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