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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전 추억을 소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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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yki
작성일 2020-08-17 08:55
댓글 0건
조회 9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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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옛날 구정에 살았던 최종진이에요.
너무 오래 돼 기억 안 나시죠?
전화 드리니,
통화가 안 돼 톡 드리오니 용서해 주시기 비옵니다.
톡 프로필 사진 뵈니,
옛날 그 멋지신 모습 여전하시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선생님 전화번호는 강릉에 살고 있는 초등 동창들에게 부탁했더니,
친구들이 알려줘 어렵게 알았습니다.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저는 구정에 살던 최종진이란 사람으로,
제 기억으로는,
김 선생님께서 고등학교 2학년 주일학교 반사 선생님으로 구정의 저희 집 마당에 오셔서 친구들과 놀고 있던 저를 전도하셔.
첨 교회에 나가게 됐고,
선생님의 지도로 믿음을 갖게 됐고,
선생님의 설교와 구연 동화와 직간접 가르침으로 제가 바른 인격을 형성할 수 있었기에,
선생님껜 감사와 보답을 못해드렸만,
많은 사람들에게 선생님 자랑과 고마움을 표하며 살았어요.
근데,
세월이 흘러 저도 올해 67세의 노인이 됐답니다.(윙크)
전 구정초를 졸업하고,
아버지의 직장 따라,
충북 제천의 면소재지에서 개교하는 시골 중학교를 졸업하고,
강릉고와 강릉교대를 졸업하고,
검정고시로 중등교사 자격을 얻어,
교사가 돼 지난 2015년
서울 등원중학교 교장으로 퇴직해,
짐은 백수로 세월을 팔고 있어요.
늘 선생님을 잊지 않고 살다가 꼭 뵙고 싶어 선생님 연락처를 알게 돼,
제가 22일(토)에 가족들과 강릉에 가게 됐을 때,
선생님 내외분께 식사라도 한 번 대접해 올리면서
그간 감사의 말씀
한 마디 드리지 못했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데 가능하올지요?
가능하시면 알려 주세요.
서울에서 제자 최종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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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을 바라보는 후배가 55년전 이야기를 소환해 주었다
공직에서 퇴직한 후배(여성)가 지난해 어느 날 정성어린 선물을 들고 찾아주었던 기억도
가슴 깊이 새겨 두었는데
야속한 세월 탓일까
함께 늙어가는 후배들의 마음 속에도 결코 지워지지 않을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나 보다.
8월 22일 토요일
질긴 인연의 끈을 붙잡고 해후의 기쁨을 나누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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