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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메밀꽃 처럼
                                      공 병 호

세모진  까만 씨앗 이렇게 하얀꽃으로 피어날줄이야!
보름 달빛에 부셔져 허생원의  밭두렁길 밝히던 너
지금도 당나귀의 히힝거리는 울음소리를 듣고싶겠지

충주집으로 향하던길  허물어져 온통 메밀꽃으로 일색이니
좋은사람들과 함께하는 GNNG의 마음을 어찌 그리 닮았느냐?
독특한 향기도 없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봉평을 대표하니
인간미를 자랑하는 강릉농공고의 기질을 어찌 또한 닮았는냐?

오천육백자  소설 속에  백년을 거듭꽃피운 하얀 메밀꽃
너는 어찌하여 강릉농공고의 전통을 그리도 빼어 닮았느냐?
봉평뜰이 메밀꽃 하나로 어울어져 가을 바람에 일렁이니
대강릉농공고의 하나로 단합된 힘과 아주 흡사 하구나 !

향수에 젖게하는 꽃 너가 있기에 우리는 봉평을 찾아들고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이있기에 너는 또한  우릴 반기니
강릉농공고 동문회와  메밀꽃은 추억의 장 으로 남고
하나된  마음으로 우리 동문회는 화합의 장 으로  이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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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