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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만날 것입니다

나무도 잎새를
떨구어야 할 때가 있듯이

새들도 둥지를
떠나야 할 때가 있듯이

들꽃도
시들어야 할 때가 있듯이

사랑하는 당신도
보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나무가 잎새를 떨구는 건
다음해 더 많은
잎새를 피우기 위한 아픔이요

새들이 둥지를 떠나는 건
다음 봄 더 많은
둥지를 짓기 위한 이별이요

꽃들이 시들어야 하는 건
겨울을 지난 후에
더 아름다운 꽃밭을 만들기 위한 슬픔이요

사랑하는 당신을 보내는 건
언젠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당신을
다시  만나기 위한 과정입니다

하늘을 불태우던 태양도
저녁이면 노을로 사라지는 것처럼
오늘은 우리가 헤어져야하지만
아침에 다시 태양이 떠오르듯
우리는 다시 만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