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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 회의 감사합니다
>6항 교명 변경 반려 이유 궁금합니다
>단순 준비부족인지.처음부터 상정 정도 의미인지...?
>확신없는 안일한 대처인지
>원인을 알고 처음 부터 다시 준비 하는건지
>그저 통과되겠지 하는 마음이면 시작을 말걸
>부끄럽군요
>우리가 하는일이 이정도 인가 의심 스럽군요
>반성하고 죄송 합니다

항상 모교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농공고는 1928년 명륜당에서 개교 이래 여러번의 교명을 변경하였습니다.
주로 사회와 정책이 바뀌면서 부침에 부침을 거듭해 왔습니다.
미래에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고자 동문회 차원에서 모교발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각계 동문들의 의견을 모아 교명 변경을 학교에다 신청하였습니다.
모교에서도 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운영위원회에 넘겨 심의한 결과 1차에서 부결되었고, 다시 상정하여 2차에서 가결되어 도 교육청에 올렸습니다.
이 결과 일전에 도 교육청에서 회신이 온 내용은 올해 도 교육청의 정책과 방침에 의하여 우리학교 뿐만 아니라 타 학교에서 올린 것도 승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귀 동문이 쓰신 것 처럼 의미도 미약하면서 준비도 부족한 가운데서 추진하는 바람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차후에 실업고의 정책도 바뀔 가능성이 높은 관계로 모교의 교명 변경도 탄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있을 것입니다.
첫 술 밥에 배부를 수 없는 것이 세상사입니다.
좀더 시간을 두고 우리의 염원이 관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