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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딛고 일어납시다! 의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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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경팀장 작성일 2006-09-08 10:19 댓글 0건 조회 1,2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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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딛고 일어납시다! 의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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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홈 게시판에 모처럼 큰 맘 먹고 글을 올리었는데, 댓글에 속이 문드러질 만큼의 악필을 달았을 땐 정말 다시는 게시판에 글을 올리지 말자라고 절필하고 싶었지요.
평소 동문회의 행사에 잘 참여치 않았고, 또 별로 기여한 적이 없으면서도 그리고 남의 사정이나 입장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총동문회가 어떻고 축구부가 어떻고 떠들 때엔” 이곳에 끼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던 때가 많았습니다.
지난 용인 축구 결승전에서 물병을 던지는 걸 자제하여 달라는 선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흥분한 일부 동문들이 눈알을 부라리며 끼어 오를 때에도 동창회에 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던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동문의 개업식 행사와 봉평행사에 꼭 참석해 달라고 그렇게도 노래를 불렀지만, 오실 줄 알았던 동문님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을 때에 “나는 정말 정성을 다했는데, 이럴 수 있느냐?”라는 슬픔도 느껴 보았습니다.
등산를 갔으면 갔지. 왜 또 2차로 모여서 술먹고 인사불성이 되는가 싶어서 이제는 몸생각하여 피하고 싶은 동문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금 생각해 봅시다.
그래도 여기가 내 마음의 고향이라는 걸 생각하며 또 다시 용기를 내곤합니다. 정작 世上事가 어디 내 마음같이 되는 것이 있나요?
우리는 같은 동문이고, 형과 아우처럼 수십년을 같이 살아온 형제입니다. 부족하고 잘못된 것은 “고쳐 나가도록 협의하고, 또 가르치고 이끌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은 올바르게 처신하면 되는 것이지요.

그간 어려운 가운데도 불구하고 우리 선배님들이 만들어 놓으신 아름다운 터전을 생각해 봅니다.
수십년간 수백 수천번의 각종 행사를 묵묵히 성공적으로 치루어 오면서 숱한 아픔을 딛고 일어났잖습니까? 수많은 동문들과 또 가족과 함께 山에 오른 것만도 손으로 헤아릴 수 없습니다.
경희대학, 미사리, 잠실뻘과 마사회, 멀리 수원 연수원에 이르기까지의 수많은 5월 행사. 프라자호텔, 세종회관, 공항터미널, 타워호텔 등 매년 정기적인 신년행사 등등... 또한 대관령을 그동안 얼마나 많이 오르락 거렸습니까? 관광버스 대절의 기름값만도 아마도 기천만원은 되었을 것이 잖아요.
이를 통해 우리들은 늘 하나로 굳게 뭉쳤던 동문들이었습니다.
어떻든 이번 봉평행사와 같은 전국각지의 동문과 가족분들이 참석하시는 중요한 자리에 지금이라도 기꺼이 동참하시어 화합과 단결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십시요.
아픔을 딛고 일어서 주십시요. 의연한 그 때 그 시절의 그 모습으로...
그런 당신을 우리는 앞으로도 늘 존경하고 또 따를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동문들을 위해서 얼마나 많이 고생하셨사옵니까? 부디 생각을 한번 더 바꾸어 주십시요.

이번 봉평 축제 행사에서는 서로를 칭찬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말만 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동문은 없으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상처입을 이야기는 절대로 화두로 삼지 않아야 합니다. 새로운 "룰"을 만들어 봅시다!
가을 밤하늘에 흐르는 은하수 아래에서 불꽃놀이와 어깨동무한 합창으로 모든 것 확~ 날려 보내도록 합시다!

                                                                      2006. 9. 8
                                                  동홈 gnng 재경팀장 44회 李 相卿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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