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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병호 작성일 2006-09-15 16:41 댓글 0건 조회 1,1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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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이는 호수


물동이 처럼  동그란 호수

테두리로 장식한 인도 따라

나직한 목소리가 여울진다

삼삼오오 모여앉은 벤취에서

투박한 사투리로 詩 가 흐른다

물동이 처럼 동그란 호수

한 복판 돌섬위의 정자각

찰랑이는 물 바가지 이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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