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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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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0-09-21 08:51 댓글 0건 조회 8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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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약이 무효
?



문제가 있는 곳에 해결책도 있다고 했겠다
.

문제는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 때를 일컬어 우리는 백약이 무효라는 말을 한다.

약이 있어서 치료가 가능해도 힘든 세상인데 약 조차 없다는 것은 너무 절망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동문회홈페이지도 한때는 전국에서 많은 동문들이 들어와 문전성시를 이루었던 적도 있었다.

온라인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오프라인까지 들썩였던 적도 있었다.

마치 동문회에 새 세상이 열린 것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던 우리의 홈페이지는 이제 소강상태를 지나서 침체상태로 들어가는 듯 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예전에 다음이나 네이버 밴드나 카페가 활성화되었던 적 있었다.

필자도 거기에 가입하거나 방장을 맡아서 역할을 했던 적이 있었으나 요즘은 많이 시들해진 상태이다.

농장으로 말하면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 잡초만 무성하게 난 모양새로 남아 있다.

카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twitter 등 새로운 소통의 방법이 나오면서 과거에 쓰여졌던 방법들이 뒤켠으로 물러선 듯 한 느낌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 어떻게 적응해서 살아갈 것인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부담을 던져주고 있다.

현실에 적응할 만하면 또 다른 세상이 들어와 혼란을 주면서 구세대로 몰아내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개척하기는커녕 현실의 코앞에 다가온 세상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특히 나이가 좀 든 기성세대 같은 경우 획기적인 디지털 세계를 맛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세상이 갑작스럽게 빨리 돌아간다고 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답을 찾지 못한다고 본다.

새로운 세상을 맛보려고 하면 이미 그 세상은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린 게 요즘의 현실인 것이다.

인간의 능력으로 새롭게 다가오는 모든 문물을 죄다 섭렵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이제 불가능한 일이 되어 버린 것이다.

 

아예 아날로그 시대로 돌아가고픈 사람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나는 자연인이다.”가 아닐까 싶다.

TV고 컴퓨터고 신문이고 간에 세상과 단절하면서 오로지 자연과 사귀면서 살아가는 케이스일 것이다.

그렇게 살고 싶어도 여건이 안 되어 할 수 없이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의 세파에 휘둘리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본다.

 

우리가 20여 년 전에 동문회홈페이지를 처음 맞이했을 때에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사건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본다.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동문회 문화를 새롭게 열어갈 수 있는 도구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전국에 흩어졌던 동문들이 사이버상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그것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상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었다.

신기하고 재미도 있고 가치도 있으면서 과거를 제대로 회상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사 모든 것은 한 번 성하면 그 다음은 쇠하는 법, 줄기차게 성하는 세상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사이클에 우리 동문회홈페이지도 비켜갈 수 없는 운명에 처해 있지 않나 생각된다.

그렇다고 다른 홈페이지도 쇠락한다면 세태가 그렇다고 인식하겠지만 요즘도 잘 나가는 홈페이지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그걸 보면 우리 동문회홈페이지도 뭔가 날아가는 동력원이 떨어졌다고 본다.

처음 우리 동문회홈페이지가 활성화된 이유가 동문 간에 소통의 도구로 센세이션하게 다가왔기에 가능했다고 보면 그 후속조치에 너무 소홀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본다.

 

홈페이지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그 안에 들어갔을 때 뭔가 소득이 나왔을 때 가능하다고 본다.

처음에는 동문 간에 특별한 소통의 도구로 다가왔기에 열화와 같이 타올랐을지 모르지만 그 이후에는 태울만한 소재가 부족했다고 본다.

물론 축구나 스키부를 중심으로 붐을 조성해 보려고도 했었다.

간간히 동무사회나 모교에 이슈를 가지고 붐을 이어가려고 했던 적도 있었다.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한다면 붐을 조성하려 했던 이슈들이 한시적으로만 빛을 보았을 뿐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동문들에게 신선하고 매력적인 요소를 끊임없이 제공해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동문홈페이지에 들어가 봐야 별 볼일 없다는 인식이 더해짐으로서 실망한 동문들은 다른 사이트나 매체로 다 이동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렇다면 예전에 영화를 어떻게 하면 되찾아 올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그 방법론의 근간은 우리 홈페이지가 동문들에게 뭔가 가치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도구로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제는 양방향 소통의 도구들이 넘처나기에 굳이 홈페이지를 거치지 않아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 세상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통의 도구로서는 이미 우리 홈페이지가 한 물 간 것일까?

 

다음으로 새로운 동문사회에 뉴스라던가 이벤트가 많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 또한 한계가 있는 것이다.

우리 모교의 축구부나 스키부가 프로 구단처럼 맨날 경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동문사회에서도 특별한 일을 하는 사람도 그리 보이지 않는 관계로 흥미나 재미를 찾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본다.

글자 그대로 들어가 봐도 별 볼일 없는 밋밋한 홈페이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홈페이지를 그냥 이렇게 침체된 상황으로 유지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과거의 영화로웠던 시절로 다시 돌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대책을 세워봄직도 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동문회홈페이지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인가.

어떤 홈페이지든 간에 활성화를 위해서는 몇 가지 갖춰야할 요소들이 있다고 본다.

재미나 흥미가 있는 요소들이 풍부하게 떠다니거나

돈이나 재산증식에 수단이 된다거나

새로운 소식이 샘솟듯 나올 수 있게 한다거나

네트워크, 물건이나 상품의 거래를 할 수 있는 허브역할을 할 수 있거나

독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수 있는 정보가 있다거나

학습이나 연찬, 자기계발의 수단이나 도구가 될 수 있다거나

친목도모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거나

사이버상에서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영역이거나.”

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홈페이지라면 자연스럽게 활성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바탕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수월하지 않는 면도 없지 않다는데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우리 동문회 홈페이지의 활성화를 꾀한다면 위와 같은 요소들을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도입해야 할 것 인가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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