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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펌프장이 수해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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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주근
작성일 2006-10-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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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남동,하수관 막혀 제기능 못해… 1기만 작동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진 23일 강릉시 포남동 빗물 펌프장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주변지역 피해를 키운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내린 폭우로 동해상사 인근 수십개의 상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은 "강릉시가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로 포남동 저지대가 침수되자 그 대책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빗물 펌프장을 설치했으나 이날 빗물 펌프장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피해를 고스란히 입었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포암동 빗물 펌프장은 빗물이 유입량에 따라 자동으로 3기의 펌프가 작동되도록 설치돼 있었지만 유입량이 적어 1기만이 작동됐다.
'빗물이 펌프장으로 들어오는 하수관 입구가 나뭇잎과 쓰레기에 막혀 빗물이 펌프장으로 유입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사전에 이같은 상황을 예측,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도록 조치했어야 했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일부 주민들은 "비만 오면 강릉시 저지대에는 대책도 없이 빗물이 넘치고 있으나 대책은 없다"며 행정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빗물 펌프장이 정상 가동되지 않아 포남동 일대가 침수된 것은 우수 받이에 낙엽이 본드처럼 달라붙어 유입구를 막았기 때문"이라며 "시간당 강우량이 60㎜가 넘어 불가항력이었고 빗물 펌프장의 기계는 정상이었지만 빗물 유입이 차단되면서 1대만 작동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강릉시 포남동 빗물펌프장은 지난 2005년 7월 사업비 84억1500만원을 들여 분당 480㎥의 물을 퍼낼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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