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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잘 쉬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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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장마피해에 올 추석은 좀 우울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힘내고 일어나야 겠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더 큰 내일을 소망하면서 건강하시기 바라옵니다.
눈 요기용 작품 한 점 올립니다.
2020.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전에 출품한 졸작입니다.
코로나로 전시회가 취소되고 지상전(도록)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출품작은 소생이 가장 좋아하는 글귀 중 하나이다. 해서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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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孟子)》양혜왕(梁惠王) 편 상(上)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날 제(濟)나라 선왕(宣王)이 정치에 대하여 묻자, 백성들이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지내면 왕도의 길은 자연히 열리게 된다며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無恒産而有恒心者 唯士爲能 : 경제적으로 생활이 안정되지 않아도 항상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오직 뜻있는 선비만 가능한 일입니다.
若民則無恒産 因無恒心 : 일반 백성에 이르러서는 경제적 안정이 없으면 항상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苟無恒心 放僻邪侈 無不爲已 : 항상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없다면 방탕하고 편벽되며 부정하고 허황되어 이미 어찌할 수가 없게 됩니다.
及陷於罪然後 從而刑之 是罔民也 : 그들이 죄를 범한 후에 법으로 처벌한다는 것은 곧 백성을 그물질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는 “어떻게 어진 임금이 백성들을 그물질할 수 있습니까?” 하고 반문하였다고 합니다.
집안 두루 평안하시기 바라옵니다.
43회 임욱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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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에이포님의 댓글
에이포 작성일
無恒産 無恒心
함부로 그물질을 하는 세태에 뒷통수를 오지게 한방 때린 명구를 선택했군요.
담백한 글체에서 우러나오는 묵향을 맡을 수 없다니 유감일 뿐입니다.
덕분에 한결 뜻깊은 한가위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