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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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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 설
작성일 2006-11-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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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憐憫)의 정(情)
사람이라면 누구나 연민의 정을 갖고 살아가는게 아닐가 싶다.
애정에 대한 연민의 정도 있고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가는 과부나 홀아비에 대한 연민의 정도 있고
인간의 운명적 아픔에 대한 연민에서 부터 자기 자신에 대한 연민으로 스스로 우울해 지기도 하는
연민에 이르기까지 ---
아이러니 하게도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 은헤를 모르고 피해를 주는 사람에서 부터
하는 짓이 너무 고집스럽고 비인간적인 사람이게도 인간으로서의 연민의 정을 느낄때가 있다
죽여 버리라고 소리치던 살인자에게 막상 사형선고를 내리면 연민의 정이 발동한다.
"그도 인간인데 사형선고는 너무 가혹한거 아니야"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이런 연민을 느낄 것이다.
상습적인 남편의 폭행에 시달리던 주부도 막상 이혼하려고 도장을 찍으려 들면
용서을 빌며 애원하는 남편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넘에 연민의 정때문에 도장을 못찍고 만다.
어리석어서 일까?
아니면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선량한 본성때문일까 ?
누구나 연민의 정을 주기도 하지만 받기도 하며 살아갈 것이다.
이렇듯 용서와 관용이라는 것도 일종의 연민의 정으로 부터 시작되는게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이성을 잃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고집스런 사람에게는 이 따뜻한 연민의 정도 아무런
소용이 없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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