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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델랜드의 풍차는 21세기의 바람을 안고 오늘도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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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 설 작성일 2006-11-15 18:06 댓글 0건 조회 7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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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 - 봉평 흥정계곡에서
그때의 훈훈한 정감과 굳은 결의가 너무 쉽게 무너져 버린건 아닌지
어떤 아픔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두고
의연한 발걸음으로 내일을 향해 가자
그 발걸음은 유연하지만 불의앞에 양심을 팔지 않으며
진실을 가늠하는 저울추에 거짓을 올려 놓지 않는 삶이다.

동문회의 권위와 위상은 난전의 이야기거리가 되어 정처없이 떠돌아 다닌지 오래다.
모든일이 재고의 여지도 없이 풍문이 진실로 단정되어 갈기갈기 찟어진 깃발 처럼 바람에 펄럭이고 ---
극단적인 사고와 편견들이 충돌하는 사이에 우리의 대의도 전통도 조각나 버린 느낌이라 안타깝다.
그럼에도 어찌 하겠는가.
부서지면 고치고 또 고쳐 새것같이 세워야 한다.
수세기전에 만들어진 네델랜드의 풍차는 21세기의 바람을 안고 오늘도 돌아간다
뜨거운 태양볕에 삭기도 하고 폭풍우를 만나 부서지기도 했겠지만
고치고 또 고쳐가며 -그 긴세월을 이겨 냈을 것이다.
버릴 수 없는 것이 동문회라면,
버려서는 않될 것이 우리들의 동문회라면
무엇이 문제인지, 그것을 파악하고
버릴건 과감히 버리고 고쳐 쓸건 과감하게 고치고 또 고쳐 처음처럼 회복 시켜야 되지 않겠는가.
그 누구도 아닌 우리의 양심과 손으로 해내야 할 우리들의 일이다.

배경음악 /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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