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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금성로 양방향·남천로 일부 구간

　극심한 교통 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강릉 중앙시장 주변 도로가 내년부터 '일방통행로'로 지정된다.

　중앙시장 주변 교통소통대책 수립에 나선 강릉시는 금성로는 대한생명→성내광장 방향으로, 성내광장→남천로(명동로) 방향으로 각각 일방 통행시키기로 했다.

　일방통행로로 지정되는 금성로 양방향과 남천로 일부 구간에는 노상 주차장을 설치하고 중앙시장 앞에는 택시 승강장 1개소를 신설해 중앙시장 이용고객의 주차와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강릉시는 또 중앙시장의 주차 여건 개선을 위해 250대 수용 규모의 주차 타워를 건립하고, 금성로 일대의 전선을 지중화하는 한편 하수관 개선, 도로 경계석 교체 등 중앙시장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정비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노상 주차장을 유료화해 주차 회전율을 높이는 한편 불법 주정차 무인 단속카메라를 24시간 가동해 주정차 질서를 바로잡아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일방통행에 대해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시행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김남철 강릉시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교통 소통 대책은 지역 주민과 상인 등 10여차례의 의견을 수렴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해 온 것을 토대로 만들었다"며 "교통 및 주차난 해소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