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자유 게시판
성남 김학범 감독, '지략 싸움'서 한수 앞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문
작성일 2006-11-25 22:03
댓글 0건
조회 866회
본문
성남 김학범 감독, '지략 싸움'서 한수 앞섰다
[조이뉴스24 2006.11.25 16:00:59]
<조이뉴스24>'전술의 포커스를 상대보다는 스스로에 맞춘 전략이 빛을 발했다.'성남 일화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수원을 2-1로 잠재우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학범 감독 개인적으로도 이번 우승은 남다른 감회를 불러 일으킨다. 김 감독은 성남에서 코치로 2001~2003년 K리그 3연패를 거뒀지만 지난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이래 이번이 첫 우승이다.
사령탑에 오른 뒤 2년만에 K리그 정상에 등극한 김학범 감독. 본인의 표현 대로 '재수' 끝에 기쁨을 맛본 셈이다.
K리그 챔피언결정전은 성남 김 감독과 수원 차범근 감독의 지략 대결로도 많은 관심을 불러 모은 바 있다.
양팀은 K리그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막강 선수진을 보유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선수 시절 무명에 가까웠던 김 감독과 아시아 최고의 수퍼스타로 군림했던 차 감독의 극명한 대조가 눈에 띄었던 것이 사실이다.
두 감독의 지략대결을 이번 챔피언결정전에만 한정 한다면 성남 김 감독의 승리였다. 특히 이번 2차전에서는 김 감독의 전술이 빛을 발했다.
성남은 1차전과 거의 동일한 전술과 선수 구성으로 2차전에 나섰다. 선발 출전 명단의 유일한 변화는 최전방 공격수에 우성용 대신 이따마르가 투입됐다는 점이었다. 그외에 나머지 10명은 지난 1차전과 동일했다.
이는 1차전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2차전에서도 성남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를 유지하겠다는 김 감독의 의지였다. 김 감독은 경기에 앞서 "무승부는 없다. 이기러 수원에 간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고, 이날 경기서 '잠그기'에 나서기 보다는 특유의 색채를 유지해 승리를 이끌어 냈다.
상대의 전술에 대비해 전술 변화를 시도하지 않고 성남 전력의 최대치를 이끌어 내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선택이었다,반면 수원 차범근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최근 주로 활용하던 포백 라인 대신 3-4-3 전형을 꺼내들었다.
1차전 결과를 담아 두고 공격에 나서다 역습을 허용하기 보다는 신중히 경기를 풀어 나가며 차분히 득점 기회를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다. 최근 광주 상무에서 제대한 박주성이 '깜짝 복귀전'을 치른 것도 차 감독의 승부수였다.
그러나 3-4-3 전형은 기대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전반 25분 첫 실점을 허용한 뒤 수원은 서둘러 4-3-3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오른쪽 윙백이던 송종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동하고 박주성과 곽희주가 좌우 풀백으로 이동해 공격의지를 한층 확고히 한 것이다.
이어 수원은 후반 3분 박주성 대신 김진우를 투입했다. 박주성의 깜짝 출전은 결과적으로 실패한 셈. 이때 수원은 송종국을 오른쪽 풀백으로 다시 이동시키고 마토를 왼쪽 수비수에 포진시켰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시도된 두번째 전술 변화였다.
하지만 2번의 전술 변화를 시도했음에도 수원은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했고 결국 후반 20분 모따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수원은 후반 30분 송종국의 크로스에 이은 교체 멤버 실바의 헤딩골로 한골을 따라 붙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
김학범 감독은 'K리그의 제갈공명'
[OSEN 2006.11.25 16:01:51]
[OSEN=수원, 이건 기자]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통합 승점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룩해 K리그 정상에 오른 성남 일화. 좋은 선수들과 구단의 적극적인 선수 영입도 있었지만 김학범(47) 감독의 지략이 없었다면 우승까지는 힘들었을 것이다.
김 감독은 선수로서는 각광받지 못했지만 지도자로서 자신의 능력을 꽃피웠다. 또한 탁월한 전술 운영 능력과 함께 다른 팀에서 적응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데려와 국내 최고의 선수들로 키워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 지도자로서 각광받기 시작해
김학범 감독은 선수 생활에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92년 실업팀 국민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뛰어난 전술 구상 능력으로 보여주며 애틀랜타 올림픽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이후 KFA 경기위원과 기술위원 등을 거친 그는 98년부터 성남의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차경복 감독과 함께 2003년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05년 차 감독의 후임으로 성남을 맡았다.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피스컵을 전후해 팀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김 감독은 2005년 후기리그 우승을 일구어냈다.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에 패해 눈물을 삼켰던 그는 2006년 시즌 전기 리그 우승과 통합 승점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이며 결국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 탁월한 전술 운영능력
김학범 감독의 장점은 탁월한 전술 운영 능력. 공부하는 지도자로 유명한 그는 세계 축구의 흐름인 4-3-3 전술을 활용하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특히 경기 때마다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며 거기에 맞게 변화를 주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혀를 내두를 정도.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는 상대의 공세에 효과적으로 역습하기 위해 더블 볼란테를 세우고 김두현에게 공격을 일임하는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올 시즌 내내 김학범 감독이 보여준 전술운영 능력은 'K리그의 제갈공명' 이라는 별명 다웠다.
▲ 지친 선수들을 새로운 선수로, 재활의 달인
올 시즌 성남은 조병국 박진섭 김두현 우성용을 주전 멤버로 활용했다. 모두 다른 팀에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성남으로 팀을 옮긴 선수들이다. 김학범 감독은 이들을 잘 감싸주며 재활의 희망을 품게 했다.
부상으로 인해 수원에서 성남으로 옮긴 조병국은 탄탄한 수비와 함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선제골을 도우며 친정 팀에 비수를 꽂았다. 울산에서 온 박진섭 역시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수원에서 '차범근 축구'에 적응하지 못했던 김두현은 성남으로 옮긴 후 국내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자리매김했다. 부산과 포항에서 뛰던 장신 스트라이커 우성용 역시 그동안 인연이 없던 득점왕 타이틀을 성남에 와서 손에 넣었다.
외국인 선수도 마찬가지. 전남에서 뛰다 포르투갈로 돌아갔던 모따를 데리고 온 김 감독은 올 시즌 초반 모따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음에도 그를 믿고 기다려주었다. 그 결과 모따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세 골을 넣으며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악동' 이따마르 역시 김 감독의 조련 아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이뉴스24 2006.11.25 16:00:59]
<조이뉴스24>'전술의 포커스를 상대보다는 스스로에 맞춘 전략이 빛을 발했다.'성남 일화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수원을 2-1로 잠재우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학범 감독 개인적으로도 이번 우승은 남다른 감회를 불러 일으킨다. 김 감독은 성남에서 코치로 2001~2003년 K리그 3연패를 거뒀지만 지난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이래 이번이 첫 우승이다.
사령탑에 오른 뒤 2년만에 K리그 정상에 등극한 김학범 감독. 본인의 표현 대로 '재수' 끝에 기쁨을 맛본 셈이다.
K리그 챔피언결정전은 성남 김 감독과 수원 차범근 감독의 지략 대결로도 많은 관심을 불러 모은 바 있다.
양팀은 K리그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막강 선수진을 보유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선수 시절 무명에 가까웠던 김 감독과 아시아 최고의 수퍼스타로 군림했던 차 감독의 극명한 대조가 눈에 띄었던 것이 사실이다.
두 감독의 지략대결을 이번 챔피언결정전에만 한정 한다면 성남 김 감독의 승리였다. 특히 이번 2차전에서는 김 감독의 전술이 빛을 발했다.
성남은 1차전과 거의 동일한 전술과 선수 구성으로 2차전에 나섰다. 선발 출전 명단의 유일한 변화는 최전방 공격수에 우성용 대신 이따마르가 투입됐다는 점이었다. 그외에 나머지 10명은 지난 1차전과 동일했다.
이는 1차전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2차전에서도 성남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를 유지하겠다는 김 감독의 의지였다. 김 감독은 경기에 앞서 "무승부는 없다. 이기러 수원에 간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고, 이날 경기서 '잠그기'에 나서기 보다는 특유의 색채를 유지해 승리를 이끌어 냈다.
상대의 전술에 대비해 전술 변화를 시도하지 않고 성남 전력의 최대치를 이끌어 내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선택이었다,반면 수원 차범근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최근 주로 활용하던 포백 라인 대신 3-4-3 전형을 꺼내들었다.
1차전 결과를 담아 두고 공격에 나서다 역습을 허용하기 보다는 신중히 경기를 풀어 나가며 차분히 득점 기회를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다. 최근 광주 상무에서 제대한 박주성이 '깜짝 복귀전'을 치른 것도 차 감독의 승부수였다.
그러나 3-4-3 전형은 기대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전반 25분 첫 실점을 허용한 뒤 수원은 서둘러 4-3-3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오른쪽 윙백이던 송종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동하고 박주성과 곽희주가 좌우 풀백으로 이동해 공격의지를 한층 확고히 한 것이다.
이어 수원은 후반 3분 박주성 대신 김진우를 투입했다. 박주성의 깜짝 출전은 결과적으로 실패한 셈. 이때 수원은 송종국을 오른쪽 풀백으로 다시 이동시키고 마토를 왼쪽 수비수에 포진시켰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시도된 두번째 전술 변화였다.
하지만 2번의 전술 변화를 시도했음에도 수원은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했고 결국 후반 20분 모따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수원은 후반 30분 송종국의 크로스에 이은 교체 멤버 실바의 헤딩골로 한골을 따라 붙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
김학범 감독은 'K리그의 제갈공명'
[OSEN 2006.11.25 16:01:51]
[OSEN=수원, 이건 기자]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통합 승점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룩해 K리그 정상에 오른 성남 일화. 좋은 선수들과 구단의 적극적인 선수 영입도 있었지만 김학범(47) 감독의 지략이 없었다면 우승까지는 힘들었을 것이다.
김 감독은 선수로서는 각광받지 못했지만 지도자로서 자신의 능력을 꽃피웠다. 또한 탁월한 전술 운영 능력과 함께 다른 팀에서 적응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데려와 국내 최고의 선수들로 키워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 지도자로서 각광받기 시작해
김학범 감독은 선수 생활에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92년 실업팀 국민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뛰어난 전술 구상 능력으로 보여주며 애틀랜타 올림픽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이후 KFA 경기위원과 기술위원 등을 거친 그는 98년부터 성남의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차경복 감독과 함께 2003년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05년 차 감독의 후임으로 성남을 맡았다.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피스컵을 전후해 팀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김 감독은 2005년 후기리그 우승을 일구어냈다.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에 패해 눈물을 삼켰던 그는 2006년 시즌 전기 리그 우승과 통합 승점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이며 결국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 탁월한 전술 운영능력
김학범 감독의 장점은 탁월한 전술 운영 능력. 공부하는 지도자로 유명한 그는 세계 축구의 흐름인 4-3-3 전술을 활용하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특히 경기 때마다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며 거기에 맞게 변화를 주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혀를 내두를 정도.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는 상대의 공세에 효과적으로 역습하기 위해 더블 볼란테를 세우고 김두현에게 공격을 일임하는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올 시즌 내내 김학범 감독이 보여준 전술운영 능력은 'K리그의 제갈공명' 이라는 별명 다웠다.
▲ 지친 선수들을 새로운 선수로, 재활의 달인
올 시즌 성남은 조병국 박진섭 김두현 우성용을 주전 멤버로 활용했다. 모두 다른 팀에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성남으로 팀을 옮긴 선수들이다. 김학범 감독은 이들을 잘 감싸주며 재활의 희망을 품게 했다.
부상으로 인해 수원에서 성남으로 옮긴 조병국은 탄탄한 수비와 함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선제골을 도우며 친정 팀에 비수를 꽂았다. 울산에서 온 박진섭 역시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수원에서 '차범근 축구'에 적응하지 못했던 김두현은 성남으로 옮긴 후 국내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자리매김했다. 부산과 포항에서 뛰던 장신 스트라이커 우성용 역시 그동안 인연이 없던 득점왕 타이틀을 성남에 와서 손에 넣었다.
외국인 선수도 마찬가지. 전남에서 뛰다 포르투갈로 돌아갔던 모따를 데리고 온 김 감독은 올 시즌 초반 모따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음에도 그를 믿고 기다려주었다. 그 결과 모따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세 골을 넣으며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악동' 이따마르 역시 김 감독의 조련 아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 이전글우성용, 3년만에 '토종 득점왕' - 생애 첫 영예 06.11.25
- 다음글성남일화 우승(감독 감학범 우수선수 우성용 동문) 06.11.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