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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공부하는 감독’김학범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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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ta100 작성일 2006-11-27 10:36 댓글 0건 조회 7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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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끝이 없다.’

성남 일화 김학범 감독을 보면 스스로가 부끄러울 때가 많다. 목표를 세우지만 항상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실행으로 옮기지 못할 때가 많다. 하지만 김감독은 다르다. 김감독은 ‘공부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새벽까지 불을 밝히며 유럽축구 경기가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보며 전술과 포메이션을 연구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해 K리그에 새바람을 몰고 오는 그를 팬들은 맨유의 퍼거슨 감독을 빗대어 ‘학범슨’이라고 부른다.

‘학범슨 감독’은 25일 K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또다시 해외 축구연수를 준비하고 있다. 11월 마지막 주에 유럽으로 떠나 한달동안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축구를 보며 선진축구에 대한 지식을 ‘업데이트’ 한다고 한다. 남들 같으면 우승 분위기에 취할 시간이겠지만 “챔피언 결정전 이전에 연수계획을 잡았다”며 담담하게 말한다.

김감독은 이번 연수 중에 독일 월드컵 이후에 일어난 세계축구의 새로운 조류를 살필 계획이다.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백 포와 두 명의 볼란테를 쓰는 포메이션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4-2-3-1 포메이션은 이미 오래전부터 유럽축구의 흐름이었습니다. 성남의 경우 2년전부터 이 포메이션을 채택했죠. 지난해 영국에 다녀와서 이번에는 남미로 갈 계획이었는데 뭔가 새로운 흐름이 있을 것 같아 유럽에 또 가기로 했습니다.”

김감독은 ‘배워야 산다’는 인생철학을 갖게 된 계기를 일러줬다.

“코치로서 비쇼베츠 감독님을 모시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치렀습니다. 선수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999년부터 해마다 외국에 나갔습니다.”

김감독의 주장은 ‘공부하는 지도자’란 칭호가 자랑스러운게 아니라 당연하다는 것을 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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