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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는 과연 진정한 머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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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영달을 위한 것도 절대 아니었지요.
山지기로서 누구보다 山을 사랑하는 그대가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山을 알리고자 하는
오직 그 마음 하나였습니다.
멀리 남녘땅으로 발령을 받고서도
단 한번도 거름없이 산행에 참여했고
또 산악회의 행사를 주관해 주셨지요.
그대는 진정한 강농공의 머슴이며,
진정한 山사나이입니다.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 주신 것만으로도
우리 모두는 그대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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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모색하여야 한다는 말씀에는 일부 동감은 합니다만,
참석 인원이 줄었다고 해서 본 행사의 의미가 퇴색한 것은 아닙니다.
山을 좋아하는 사람이 단 몇명이 있더라고 지금처럼 계속 되어야 합니다.
숫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많으면 많을 수록 좋지만,
설혹 숫자가 적어도 山을 사랑하는 진짜백이만 있으면 됩니다.
山을 좋아하면 자연히 동문회를 좋아하게 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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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리가 변화를 추구해야할 사항은
등산에 비중을 더 두어야 한다는 것일 뿐입니다.
산행 후의 약간 지나친 飮酒歌舞가 좀 문제이지만,
헤어지기 싫고 또 그게 좋아서 그러는 걸 어쩝니까요?
주최측에서 공식적으로 음주가무행사를 주관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山도 좋아하고 酒님도 좋아하는 사람들의 각자 마음에 맡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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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더 뜻깊은 행사로 발전 시킬려면,
테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얼픈 드는군요.
예를 들면,
취미생활로 각자 산행에서 있었던 잊지 못할 추억을 담은 백일장이라든가?
산행 사진 공모전 행사를 병행하든가?
동행한 자녀들에게 꿈을 심어 주는 견학활동을 병행하든가?
온가족이 몽땅 참가한 등산가족에게는 작은 선물을 증정하여 기쁘게 하든가?
약간의 레파토리만 추가하면 아주 댓낄일 것 같습니다.
하여간 심기호 사무국장님!
늘 고맙기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