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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만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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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오원
작성일 2006-12-0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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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態萬象 2
제 6화, 감자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지금 이 나이에도 맥도날드의 빅맥과 튀긴 감자칩을 좋아하네.
지난 토요일에는 내가 속한 한 산행모임에서 지하철 3호선 불광역에 모여 북한산의 쪽두리봉, 香爐峰, 飛峰, 비봉稜線을 거쳐 僧伽寺쪽으로 하산하는 산행을 하기로 하고 약속장소에 이르니 시간에 여유가 있어 점심도 먹을 겸 연신내역 역 부근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빅맥, 튀긴 감자칩과 콜라를 사서 먹노라니 25년여 전의 런던지사 생활 생각이 나더군.
당시 런던지사가 쓰던 London W6의 Hammersmithgrove에 위치한 ST. Martin’s House의 11층에는 9개 그룹사의 약 35명의 주재원들이 함께 근무를 했었는데, 점심시간에는 韓식당에서 배달 받아 먹는 한식 점심과, 사서 먹는 점심이 있었는데 맥도날드는 바로 옆 건물 일층에 있어서 사 먹기가 편리했고, 또 값도 한식 점심 2 파운드 보다 쌌기 때문에 사 먹는 점심을 즐기는 주재원들이 많았었지.
이날은 마침 토요일이라 중.고등 학생들이 엄청나게 바글거리는데 허연 머리를 인 사람은 나 혼자 뿐이더군. 노릿노릿하게 튀긴 따끈 따끈한 감자칩을 빡간색의 토마토 케찹에 찍어 먹으며 창 밖을 내다보노라니……….
태어나고 자란 곳이 江陵 沙川인데 그 지방은 감자를 많이 재배했고, 특히 여름 방학철이 수확기라 오후에 친구들이 해수욕하러 가는데 같이 가지 못하고 불볏 땡볏이 내리쬐는데 감자를 캐던 일은 싫은 일중에 하나였고, 거의 매년 100여 가마의 감자를 수확하다 보니 이 때는 썩은 감자를 한군데 모아, 덜 썩은 감자는 썩을 때 까지 썩힌후, 물에 담가 냄새를 없애는 일 때문에 온 동네가 감자냄새에 짙게 배어 살던 그런 시절이였네. 이렇게 냄새를 없애는 지루한 일이 끝나면, 짙은 회색의 가루를 모아 콩, 강남콩, 팥 같은 소를 넣고 송편을 빚어 간식으로 먹는데, 아이들은 대개 별로로 치지만………
그래서 그런지, 감자는 지금도 즐기는 음식중에 하나고, 감자하면 두 가지가 생각이 나는데 하나는 싫증나던 감자캐기와 다른 하나는 우리집 아래에 있던 양양집이라는 宅號를 가진 집에 내 또래가, 어느날 심부름을 가느라고 그 집 마당을 지나는데 점심에 삶은 감자를 물에 으깨어 고추장을 풀어 먹으며 한다는 소리가, “언제 쯤 이 지긋지긋한 감자를 먹지 않을수 있을까”고 自嘆을 하는 말에 충격 같은 것을 받았던 기억이라네. 쌀이 귀한 대접을 받던 그런 시절이였고, 감자는 잡곡의 대명사였다네.
모든 음식에는 宮合이 있게 마련인데, 날씨가 으스스하고 비라도 추적거리는 날에는 감자 몇알을 갈아 붙인 煎으로 동동주나 막걸리를 곁들이면 그 맛이 참………!? 요사이는 사시사철 감자를 먹을수 있으니…….. 또, 감자 칩하면 지금도 생각나는 일은 70년대 중반 레바논이 지금의 대리전으로 휩싸이기 전 까지는 수도인 베이루트Beirut는 참 아름다운 도시였네. 이곳에 출장을 갈 때마다 현지 거래선과 길거리에서 사 먹었던 감자칩에 토마토 케찹을 찍어 먹던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추억중의 하나네. (2006년 11월 27일)
제 7화, 잃어버린 15년
1.민주화 투쟁에만 몰두, 국정 경륜 갖추지 못해.
2.나라 공동체 관리의 막중한 책임 망각.
3.국정 책임자 자리에서 과거 비판자 태도 지속.
4.무조거 포용, 무조건 퍼 주기식 대북 포용정책.
5.세계화 외면 – 반도의 반쪽에 앉아 주도권 다툼.
6.부정 부패! 민주화 운동세력 도덕성 상실.
위의 글은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김정남씨가 월간중앙에 특별 기고 했다는 글 “민주화 정권 3대는 잃어버린 15년 ---국민 통합으로 희망을 살려라!”를 요약해서 joins에서 쓴 글의 발췌한 부분만을 옮긴 것이네.
위의 의견에 반대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짐작으로는, 거의 모든 한국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네. 나와 같은 凡夫가 아무리 똑 같은 소리를 한다해도 그냥 지나칠 일이지만, 대통령을 至近리에서 모셨던 이런 경력의 사람이 하는 이야기야 응당 귀를 기우릴수밖에………
肺腑를 바늘로 꼭꼭 찌르는 것 같은 正鵠을 지적한 말이 아닌가? (2006년 11월 27일)
제 8화, 전직 대통령들
평소에 늘 안스럽다고 생각해 오던 일중에 하나가 아직 생존해 계시는 전직 대통령들은 그 분들이 대통령직에 있을 때 얻은 각종 정보, 지식, 친분관계, 국내외 정세등을 한데 모아 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조언을 한다면 국익을 위해서도 상당한 보탬이 될텐데 하는 생각이였네. 얼마전에 노 대통령이 김대중 전대통령을 私邸로 방문했다고 큰 뉴스꺼리인양 언론에서 취급하던데, 이런 일이 순수하게 받아들여 져야지………?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정상적인 일이 비정상적인 일로, 비 정상적인 일이 정상적인 일로 종종 치부되는 것을 보면 가야할 길이 참 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네.
누구나 다 아는 市中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人口에 膾炙되는 대통령의 밥솥 이야기를 보세.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의 밥솥을 마련했고, 박정희 대통령이 그 밥솥으로 근대화의 밥을 짓고, 전두환 대통령이 비자금을 마련하느라고 그 밥을 다 먹어 치우고, 김영삼 대통령은 외환위기로 밥솥을 팔아 치우고, 김대중 대통령이 IMF의 도움으로 전기 밥솥을 새로 장만 했더니, 노무현 대통령이 코드 맞춘다고 프러그를 잘못 꽂아 밥솥이 몽탕 타 버렸다는 이야기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다고 하지만 대략 이와 같은 줄거리인데, 이 줄거리의 공통점은 대통령간의 불화이고 불신이네.
가끔씩 TV에서 비춰주는 미국 - 미국을 예로 든 것은 이들을 자주 볼수 있기 때문 - 의 전직 대통령들은 한자리에 모이면 참으로 보기에 화기애애하게 지나는 것 같던데, 위 제 7화의 joins에 실린 금년 10월 26일 최규하 전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한 전직 대통령들인,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씨는 나란히 앉았는데도 머리는 앞으로 향해 있고, 한결같이 눈을 감고, 조는 듯한 사진이던데 참으로 보기가 민망스럽다는 생각이 들더군.
우리들은 언제쯤이면 전직 대통령들이 모여 서로 談笑하는 모습을 볼수 있을까? (2006년 11월 28일)
제 9화, 역사 꺼꾸로 세우기
오늘 조선일보에는 ‘맥아더동상 철거 운동 간첩혐의자가 주도했다’는 題下의 일면 톱 기사에서 조국통일 범 민족연합(범민련)의 전 부의장이였던 강순정씨를 간첩혐의로 체포해서 당국에서 조사중이라고 하네.
이 사람은 함경남도 안변출신으로 80년대 김대중 전대통령의 평민당 당원으로 활동을 시작해서, 94년 7월 16일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의 서울시 연합부의장의 자격으로 김일성주석을 弔問하러 판문점으로 향하던 중 경기 고양에서 체포되어 구속 수감되고, 92년 1월에서 94년 5월 까지 범민련 카나다 본부의 중앙위원인 강모의 지시로 12차례에 걸쳐 국내정세.재야동향을 보고 해서 96년 징역 4년 6월의 형으로 복역중 98년 8.15특사로 출소.보호관찰처분을 받았으나, 통일연대, 범민련,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우리 민족연방체 추진회의등 대부분 親北.反美 단체의 고문으로 활동했다는데……
이 사람은 2005년 7월 70여일간 ‘연방통추’ 공동대표로 70여일간 맥아더 동상철거를 위한 농성을 벌였다고 하는데, 당시의 사진을 보니 “점령군 魁帥 맥아더동상 타도”라고 적힌 구호를 앞치마 처럼 두르고 손을 하늘로 치켜올렸더군. 자, 한번 보세, 동상은 어느 나라 어디에 세워졌던지 하나의 역사인데, 설사 동상을 철거했다고 역사가 같이 지워질까?
오히려, 맥아더Douglas MacAthur 장군은 미국의 시사주간지 ‘TIME’지가 아시아판 60주년을 기념하여 ‘60 Years of Asian Heroes’ 기념호(06년11월5일) 에서 5개 항목에 걸쳐 빼어난 인물을 뽑았는데, 국가건설이라는 항목에서 인도의 간디, 비율빈의 코라손 아키노, 미얀마의 아웅산 부녀, 중국의 덩샤오핑, 월남의 보응우옌잡, 싱가폴의 리콴유등과 함께 선정된 분으로 한국에게는 한국의 오늘의 우리가 누리는 풍요와 뗄래야 뗄수 없는 역사적인 恩人인데, 점령군의 魁帥라니! 이분은 영국의 제 25대 홍콩 총독을 지낸 머리 매클로즈, 뉴질랜드의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 텐징 노르게이와 함께 非아시아인으로 유일하게 아시아의 영웅에 뽑힌 인물인데……
“철들자 妄靈난다”고 하듯이, 이사람은 나이가 76세이니 작게 산 나이도 아니신데, 어쩌자고 이 나이에 이 망령으로 主著(착)망나니 짓거리를 했는가? 共産主義는 阿片인가? 한번 취하면 깨어나기가 어려운가?
역사상 최고의 작전으로 평가되는 1950년 9월 15일 맥아더장군 지휘로 단행된 일명 “Chromite작전”이라고 불렸던 “인천상륙작전”은 6.25한국전쟁의 방향을 뒤 바꾼 대사건으로, 이 작전을 계기로 한반도의 적화통일을 막을수 있었던 역사적인 史實이였는데 이 사실의 주인공을 기리기 위하여 인천 자유공원에 세운 맥아더장군동상을 철거하자니………? 이 사람은 한반도가 赤化統一이 되여 지금 북한 주민이 겪고 있는 것 처럼 헐벗고, 굶주렸어야 될 일을 너무 잘 먹고 잘 지내는 것이 분에 넘쳐서……..?
역사를 오늘 내 시각으로 보고, 내가 본 역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바꾸자고 한다면, 강순정씨가 몇대 孫인지는 모르겠으나 자기 조상이 모두 마음에 들수 없을텐데 그렇다고 마음에 들지않는 조상을 없던 조상으로 바꾸자고 할 수가 있겠는가? 강순정씨의 일흔여섯해는 모두 마음에 드는 個人史일까? 하물며 개인사가 이럴진대, 한나라의 역사야!
개인사도 남과 더불어 살면서 이루어 지는 ‘史’로 따로 떼어내서 설명을 하기가 어렵듯이, 나라의 역사는 가깝고 먼 나라와 서로 이해가 상충되어 으르렁 거리면서, 부대끼면서, 싸우면서, 또 도우면서 지나온 기록인데, 이런 역사를 따로 뚝 떼어내서 오늘의 기준으로 본다는 것은 역사보기의 가장 큰 오류라고 하는데, 근자에 이야기 되는 ‘역사 바로 세우기’ 같은 일은 하릴없는 한가한 사람들이 閑談이 아니겠는가?! 역사해석이나 보기는 그 시대로 돌아가서 그 시대 기준으로 보아야 정확하게 제대로 볼수있다고 하는군! 그래서, 전문가들은 잘못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 그 잘못됨을 역사의 거울에 비춰 배우고 익혀서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역사의 가르침이자 역사의 존재이유라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장군이 늦게 얻은 아들(48세)을 위한 기도문을 引用하는 것으로 이 글을 마치곘네.
Build me a son, O Lord,
Who will be strong enough to know when he is weak,
and brave enough to face himself when he is afraid
one who will be proud and unbending in honest defeat
and humbe and gentle in victory.
Build me a son,
whose wisdom will not take the place of deeds
a son who will know Thee – and that to know himself
is foundation stone of knowledge.
Lead him, I pray, not in the path of ease and comfort,
but under the stress and spur of difficulties and challenge,
here let me him learn to stand up in the storm
here let him learn compassion for those who fall.
Build me a son whose heart will be clear, whose goal will be high.
A son who will master himself before he seeks to master other men,
One who will learn into the future, yet never forget the past.
And after all these things are his, add,
I pray, enough of a sense of humor,
So that he may always be serious
Yet nevertake himself too seriously.
Give him simplicity,
So that he may always remember
The simplicity of true greatness,
The open mind of true wisdom,
And the meekness of true strength.
Then, I, his father, will dare to whisper,
“I have not lived in vain. A – men” (2006년 11월 29일)
제 10화, 대통령의 한마듸
“탄핵역풍 떠올리며 下野 역풍 기대하나”
“4년내내 ‘대통령 그만 둔다’는 대통령”
“하야 고민할 시간에 나라 장래 걱정하라”
오늘 아침 우리나라 3대 일간지인, 동아, 조선, 중앙의 사설 제목이네. 보도에 따르면 盧武鉉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 석상에서, ”임기를 다 마치지 않은 첫 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하는데…….. 듣기에 따라서는 이렇게도 볼수 있고, 또 저렇게도 해석할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이런류의 이야기에는 귀에 익어서 이 이야기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나름대로 짐작할수 있을 사람들이 많을터……..!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직도 법정 임기가 거의 15개월이나 남아 있고, 경제규모가 세계에서 11번째나 되는 나라의 대통령이시면 좀더 당당하셔야 하지 않나 하는 소박한 생각이라네.
오늘도 경찰은 불허하겠다고 하는데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지난 22일의 폭력집회에 이어 범국본과 민노총 주최로 한.미FTA 저지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하니, 국민들은 내라는 세금은 꼬박 꼬박 제 날짜에 바치는데 왜 이리 편안하지 못하고 불안, 불안한 나날을 보내야 하는가? (2006년 11월 29일)
夏 童 2006년 11월
제 6화, 감자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지금 이 나이에도 맥도날드의 빅맥과 튀긴 감자칩을 좋아하네.
지난 토요일에는 내가 속한 한 산행모임에서 지하철 3호선 불광역에 모여 북한산의 쪽두리봉, 香爐峰, 飛峰, 비봉稜線을 거쳐 僧伽寺쪽으로 하산하는 산행을 하기로 하고 약속장소에 이르니 시간에 여유가 있어 점심도 먹을 겸 연신내역 역 부근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빅맥, 튀긴 감자칩과 콜라를 사서 먹노라니 25년여 전의 런던지사 생활 생각이 나더군.
당시 런던지사가 쓰던 London W6의 Hammersmithgrove에 위치한 ST. Martin’s House의 11층에는 9개 그룹사의 약 35명의 주재원들이 함께 근무를 했었는데, 점심시간에는 韓식당에서 배달 받아 먹는 한식 점심과, 사서 먹는 점심이 있었는데 맥도날드는 바로 옆 건물 일층에 있어서 사 먹기가 편리했고, 또 값도 한식 점심 2 파운드 보다 쌌기 때문에 사 먹는 점심을 즐기는 주재원들이 많았었지.
이날은 마침 토요일이라 중.고등 학생들이 엄청나게 바글거리는데 허연 머리를 인 사람은 나 혼자 뿐이더군. 노릿노릿하게 튀긴 따끈 따끈한 감자칩을 빡간색의 토마토 케찹에 찍어 먹으며 창 밖을 내다보노라니……….
태어나고 자란 곳이 江陵 沙川인데 그 지방은 감자를 많이 재배했고, 특히 여름 방학철이 수확기라 오후에 친구들이 해수욕하러 가는데 같이 가지 못하고 불볏 땡볏이 내리쬐는데 감자를 캐던 일은 싫은 일중에 하나였고, 거의 매년 100여 가마의 감자를 수확하다 보니 이 때는 썩은 감자를 한군데 모아, 덜 썩은 감자는 썩을 때 까지 썩힌후, 물에 담가 냄새를 없애는 일 때문에 온 동네가 감자냄새에 짙게 배어 살던 그런 시절이였네. 이렇게 냄새를 없애는 지루한 일이 끝나면, 짙은 회색의 가루를 모아 콩, 강남콩, 팥 같은 소를 넣고 송편을 빚어 간식으로 먹는데, 아이들은 대개 별로로 치지만………
그래서 그런지, 감자는 지금도 즐기는 음식중에 하나고, 감자하면 두 가지가 생각이 나는데 하나는 싫증나던 감자캐기와 다른 하나는 우리집 아래에 있던 양양집이라는 宅號를 가진 집에 내 또래가, 어느날 심부름을 가느라고 그 집 마당을 지나는데 점심에 삶은 감자를 물에 으깨어 고추장을 풀어 먹으며 한다는 소리가, “언제 쯤 이 지긋지긋한 감자를 먹지 않을수 있을까”고 自嘆을 하는 말에 충격 같은 것을 받았던 기억이라네. 쌀이 귀한 대접을 받던 그런 시절이였고, 감자는 잡곡의 대명사였다네.
모든 음식에는 宮合이 있게 마련인데, 날씨가 으스스하고 비라도 추적거리는 날에는 감자 몇알을 갈아 붙인 煎으로 동동주나 막걸리를 곁들이면 그 맛이 참………!? 요사이는 사시사철 감자를 먹을수 있으니…….. 또, 감자 칩하면 지금도 생각나는 일은 70년대 중반 레바논이 지금의 대리전으로 휩싸이기 전 까지는 수도인 베이루트Beirut는 참 아름다운 도시였네. 이곳에 출장을 갈 때마다 현지 거래선과 길거리에서 사 먹었던 감자칩에 토마토 케찹을 찍어 먹던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추억중의 하나네. (2006년 11월 27일)
제 7화, 잃어버린 15년
1.민주화 투쟁에만 몰두, 국정 경륜 갖추지 못해.
2.나라 공동체 관리의 막중한 책임 망각.
3.국정 책임자 자리에서 과거 비판자 태도 지속.
4.무조거 포용, 무조건 퍼 주기식 대북 포용정책.
5.세계화 외면 – 반도의 반쪽에 앉아 주도권 다툼.
6.부정 부패! 민주화 운동세력 도덕성 상실.
위의 글은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김정남씨가 월간중앙에 특별 기고 했다는 글 “민주화 정권 3대는 잃어버린 15년 ---국민 통합으로 희망을 살려라!”를 요약해서 joins에서 쓴 글의 발췌한 부분만을 옮긴 것이네.
위의 의견에 반대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짐작으로는, 거의 모든 한국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네. 나와 같은 凡夫가 아무리 똑 같은 소리를 한다해도 그냥 지나칠 일이지만, 대통령을 至近리에서 모셨던 이런 경력의 사람이 하는 이야기야 응당 귀를 기우릴수밖에………
肺腑를 바늘로 꼭꼭 찌르는 것 같은 正鵠을 지적한 말이 아닌가? (2006년 11월 27일)
제 8화, 전직 대통령들
평소에 늘 안스럽다고 생각해 오던 일중에 하나가 아직 생존해 계시는 전직 대통령들은 그 분들이 대통령직에 있을 때 얻은 각종 정보, 지식, 친분관계, 국내외 정세등을 한데 모아 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조언을 한다면 국익을 위해서도 상당한 보탬이 될텐데 하는 생각이였네. 얼마전에 노 대통령이 김대중 전대통령을 私邸로 방문했다고 큰 뉴스꺼리인양 언론에서 취급하던데, 이런 일이 순수하게 받아들여 져야지………?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정상적인 일이 비정상적인 일로, 비 정상적인 일이 정상적인 일로 종종 치부되는 것을 보면 가야할 길이 참 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네.
누구나 다 아는 市中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人口에 膾炙되는 대통령의 밥솥 이야기를 보세.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의 밥솥을 마련했고, 박정희 대통령이 그 밥솥으로 근대화의 밥을 짓고, 전두환 대통령이 비자금을 마련하느라고 그 밥을 다 먹어 치우고, 김영삼 대통령은 외환위기로 밥솥을 팔아 치우고, 김대중 대통령이 IMF의 도움으로 전기 밥솥을 새로 장만 했더니, 노무현 대통령이 코드 맞춘다고 프러그를 잘못 꽂아 밥솥이 몽탕 타 버렸다는 이야기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다고 하지만 대략 이와 같은 줄거리인데, 이 줄거리의 공통점은 대통령간의 불화이고 불신이네.
가끔씩 TV에서 비춰주는 미국 - 미국을 예로 든 것은 이들을 자주 볼수 있기 때문 - 의 전직 대통령들은 한자리에 모이면 참으로 보기에 화기애애하게 지나는 것 같던데, 위 제 7화의 joins에 실린 금년 10월 26일 최규하 전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한 전직 대통령들인,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씨는 나란히 앉았는데도 머리는 앞으로 향해 있고, 한결같이 눈을 감고, 조는 듯한 사진이던데 참으로 보기가 민망스럽다는 생각이 들더군.
우리들은 언제쯤이면 전직 대통령들이 모여 서로 談笑하는 모습을 볼수 있을까? (2006년 11월 28일)
제 9화, 역사 꺼꾸로 세우기
오늘 조선일보에는 ‘맥아더동상 철거 운동 간첩혐의자가 주도했다’는 題下의 일면 톱 기사에서 조국통일 범 민족연합(범민련)의 전 부의장이였던 강순정씨를 간첩혐의로 체포해서 당국에서 조사중이라고 하네.
이 사람은 함경남도 안변출신으로 80년대 김대중 전대통령의 평민당 당원으로 활동을 시작해서, 94년 7월 16일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의 서울시 연합부의장의 자격으로 김일성주석을 弔問하러 판문점으로 향하던 중 경기 고양에서 체포되어 구속 수감되고, 92년 1월에서 94년 5월 까지 범민련 카나다 본부의 중앙위원인 강모의 지시로 12차례에 걸쳐 국내정세.재야동향을 보고 해서 96년 징역 4년 6월의 형으로 복역중 98년 8.15특사로 출소.보호관찰처분을 받았으나, 통일연대, 범민련,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우리 민족연방체 추진회의등 대부분 親北.反美 단체의 고문으로 활동했다는데……
이 사람은 2005년 7월 70여일간 ‘연방통추’ 공동대표로 70여일간 맥아더 동상철거를 위한 농성을 벌였다고 하는데, 당시의 사진을 보니 “점령군 魁帥 맥아더동상 타도”라고 적힌 구호를 앞치마 처럼 두르고 손을 하늘로 치켜올렸더군. 자, 한번 보세, 동상은 어느 나라 어디에 세워졌던지 하나의 역사인데, 설사 동상을 철거했다고 역사가 같이 지워질까?
오히려, 맥아더Douglas MacAthur 장군은 미국의 시사주간지 ‘TIME’지가 아시아판 60주년을 기념하여 ‘60 Years of Asian Heroes’ 기념호(06년11월5일) 에서 5개 항목에 걸쳐 빼어난 인물을 뽑았는데, 국가건설이라는 항목에서 인도의 간디, 비율빈의 코라손 아키노, 미얀마의 아웅산 부녀, 중국의 덩샤오핑, 월남의 보응우옌잡, 싱가폴의 리콴유등과 함께 선정된 분으로 한국에게는 한국의 오늘의 우리가 누리는 풍요와 뗄래야 뗄수 없는 역사적인 恩人인데, 점령군의 魁帥라니! 이분은 영국의 제 25대 홍콩 총독을 지낸 머리 매클로즈, 뉴질랜드의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 텐징 노르게이와 함께 非아시아인으로 유일하게 아시아의 영웅에 뽑힌 인물인데……
“철들자 妄靈난다”고 하듯이, 이사람은 나이가 76세이니 작게 산 나이도 아니신데, 어쩌자고 이 나이에 이 망령으로 主著(착)망나니 짓거리를 했는가? 共産主義는 阿片인가? 한번 취하면 깨어나기가 어려운가?
역사상 최고의 작전으로 평가되는 1950년 9월 15일 맥아더장군 지휘로 단행된 일명 “Chromite작전”이라고 불렸던 “인천상륙작전”은 6.25한국전쟁의 방향을 뒤 바꾼 대사건으로, 이 작전을 계기로 한반도의 적화통일을 막을수 있었던 역사적인 史實이였는데 이 사실의 주인공을 기리기 위하여 인천 자유공원에 세운 맥아더장군동상을 철거하자니………? 이 사람은 한반도가 赤化統一이 되여 지금 북한 주민이 겪고 있는 것 처럼 헐벗고, 굶주렸어야 될 일을 너무 잘 먹고 잘 지내는 것이 분에 넘쳐서……..?
역사를 오늘 내 시각으로 보고, 내가 본 역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바꾸자고 한다면, 강순정씨가 몇대 孫인지는 모르겠으나 자기 조상이 모두 마음에 들수 없을텐데 그렇다고 마음에 들지않는 조상을 없던 조상으로 바꾸자고 할 수가 있겠는가? 강순정씨의 일흔여섯해는 모두 마음에 드는 個人史일까? 하물며 개인사가 이럴진대, 한나라의 역사야!
개인사도 남과 더불어 살면서 이루어 지는 ‘史’로 따로 떼어내서 설명을 하기가 어렵듯이, 나라의 역사는 가깝고 먼 나라와 서로 이해가 상충되어 으르렁 거리면서, 부대끼면서, 싸우면서, 또 도우면서 지나온 기록인데, 이런 역사를 따로 뚝 떼어내서 오늘의 기준으로 본다는 것은 역사보기의 가장 큰 오류라고 하는데, 근자에 이야기 되는 ‘역사 바로 세우기’ 같은 일은 하릴없는 한가한 사람들이 閑談이 아니겠는가?! 역사해석이나 보기는 그 시대로 돌아가서 그 시대 기준으로 보아야 정확하게 제대로 볼수있다고 하는군! 그래서, 전문가들은 잘못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 그 잘못됨을 역사의 거울에 비춰 배우고 익혀서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역사의 가르침이자 역사의 존재이유라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장군이 늦게 얻은 아들(48세)을 위한 기도문을 引用하는 것으로 이 글을 마치곘네.
Build me a son, O Lord,
Who will be strong enough to know when he is weak,
and brave enough to face himself when he is afraid
one who will be proud and unbending in honest defeat
and humbe and gentle in victory.
Build me a son,
whose wisdom will not take the place of deeds
a son who will know Thee – and that to know himself
is foundation stone of knowledge.
Lead him, I pray, not in the path of ease and comfort,
but under the stress and spur of difficulties and challenge,
here let me him learn to stand up in the storm
here let him learn compassion for those who fall.
Build me a son whose heart will be clear, whose goal will be high.
A son who will master himself before he seeks to master other men,
One who will learn into the future, yet never forget the past.
And after all these things are his, add,
I pray, enough of a sense of humor,
So that he may always be serious
Yet nevertake himself too seriously.
Give him simplicity,
So that he may always remember
The simplicity of true greatness,
The open mind of true wisdom,
And the meekness of true strength.
Then, I, his father, will dare to whisper,
“I have not lived in vain. A – men” (2006년 11월 29일)
제 10화, 대통령의 한마듸
“탄핵역풍 떠올리며 下野 역풍 기대하나”
“4년내내 ‘대통령 그만 둔다’는 대통령”
“하야 고민할 시간에 나라 장래 걱정하라”
오늘 아침 우리나라 3대 일간지인, 동아, 조선, 중앙의 사설 제목이네. 보도에 따르면 盧武鉉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 석상에서, ”임기를 다 마치지 않은 첫 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하는데…….. 듣기에 따라서는 이렇게도 볼수 있고, 또 저렇게도 해석할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이런류의 이야기에는 귀에 익어서 이 이야기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나름대로 짐작할수 있을 사람들이 많을터……..!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직도 법정 임기가 거의 15개월이나 남아 있고, 경제규모가 세계에서 11번째나 되는 나라의 대통령이시면 좀더 당당하셔야 하지 않나 하는 소박한 생각이라네.
오늘도 경찰은 불허하겠다고 하는데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지난 22일의 폭력집회에 이어 범국본과 민노총 주최로 한.미FTA 저지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하니, 국민들은 내라는 세금은 꼬박 꼬박 제 날짜에 바치는데 왜 이리 편안하지 못하고 불안, 불안한 나날을 보내야 하는가? (2006년 11월 29일)
夏 童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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