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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치게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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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치게 해 달라.
올해 의사고시가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여름, 정부에서 가까운 미래에 의료인력 부족을 예측하여 매년 400명씩 의과대 정원을 늘인다는 것과 공공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국립공공의료대학을 추진하겠다는 정책에 반기를 들고 올해 의사고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에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의사들이 정부에 정책을 비난하면서 집단행동을 하는 바람에 당시에 많은 환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던 때도 있었다.
당시에 정부 정책에 반하여 의사들은 까운을 벗었고, 의대 학생 중에 국가고시를 봐야 하는 학생들은 국가고시를 거부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당장 코앞에 다가온 의사고시를 거부하는 바람에 문제가 될 것 같아서 1주일을 연기하여 다시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의사고시를 볼 학생들은 여전히 시험을 외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국가의 정책이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불만은 표출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번에 의사고시에서는 자기들이 정부정책에 반하여 시험을 거부한 사례라 본다.
자기들이 걷어찬 밥상을 이제 와서 다시 차려달라는 입장이라 본다.
뗏법이 가장 잘 통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항상 불만이 많은 집단에서 그것을 합리화하기 위한 방책으로 민주주의를 꺼내면서 생떼를 쓴 집단들이 한 둘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개개인도 마찬가지라 본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관련 기관에 쫒아가 악을 쓰면서 떼를 부리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분명히 자신이 책임져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면서 자신의 이득을 쫒아가는 형태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의사들은 누가 봐도 기득권 중에 기득권이다.
자기네들도 지난 여름날 국가를 상대로 시위를 할 때 전교 1등을 한 학생들이 모인 집단이라고 공공연히 떠벌렸던 적이 있었다.
전교 1등이면 오냐오냐 하면서 뭣이던 다 들어줘야 한다는 말인가.
물론 의과대학을 다니는 과정은 길고도 어려운 것은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졸업 후가 완전히 보장되는 게 아니겠는가.
거기다가 통계상으로 수많은 직업 중에 급료가 가장 많은 직종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국민들도 참고 견디고 있는 판에 자기들의 밥그릇이 쪼그라든다고 국가고시까지 걷어 찼던 것이다.
가진 놈이 더 하다는 이야기가 꼭 맞는 말인 것 같다.
쥐뿔도 없는 자가 배가고프거나 신상에 위협을 느껴서 데모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가장 배부른 집단에서 더 배가 불러야 한다고 떼를 쓰는 일은 누가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 본다.
자고로 “오냐오냐하면 할애비 상투를 자른다.” 라고 했다.
미래에 의사인력의 부족을 예견하여 의과대학생을 늘이겠다는 정책에 대해서 반기를 든다는 자체가 자신들의 밥그릇 지키기가 아니면 뭣이란 이야기다.
그리고 국립공공의과대학을 만들겠다는 정책도 시골에 의료 인력의 부족분을 정책적으로 메꾸어 소외받는 지역의 국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주자는 취지인데 왜 그리 반대만 하느냐는 것이다.
이번에 다시 시험을 치게 해 달라는 대학병원장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사고시를 치지 않으면 내년부터 의료 인력이 부족하여 문제가 많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 같다.
올 여름 국가의 정책에 반기를 들었을 때에는 의료 인력이 남아돌아가서 의과대학 정원을 늘이는 것에 반대를 한다고 했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의료 인력이 부족하여 의료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 같다.
우리나라 미래의 의료 인력 예측이 올 여름철이 다르고 가을철이 다르단 말인가.
자기들이 보고 싶으면 보고 그렇지 않으면 보지 않겠다고 떼를 쓰는 이런 병폐는 분명히 고쳐져야 한다고 본다.
수많은 국가고시에서 조금만 지각을 하여도 시험의 기회를 박탈해 버린다.
이번에 의료국가고시는 그들의 편의를 봐 주어 1주일이나 연장까지 해 주는 특혜까지 주었다.
그래도 의료고시를 자기들이 외면해 놓고 지금 와서 다시 시험을 보게 해 달라는 몰염치한 행동을 너그럽게 봐 줄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겠냐는 것이다.
가장 배부른 기득권층에서 더 배부르게 해 달라고 생떼를 쓰는 이런 상황은 그렇지 못한 많은 백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고 밖에 달리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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