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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도 지나가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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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06-12-12 14:21
댓글 0건
조회 811회
본문
** 이것은 - 37회 게시판에서(06년 11월 25일자) 퍼옴긴 것입니다
꽃속에 숨어 웃는 이여 !
당신의 모습은 끝내 떠오르지 않습니다.
지워버린 흔적만 남아
애타는 마음만 낙엽 처럼 쌓여 갑니다
여기서 싹을 티웠고
여기서 가지를 뻗어 꽃이된 이여!
또 여기서 시들 그대의 운명이 서렵습니다.
사랑스러워서 사랑한 것이 죄였음으로
백치같은 당신의 미소를 사랑한것이 죄였음으로
그대가 쓰러져 버린 이 자리에서
차가운 겨울을 견디렵니다.
깊은 가을 어느 날
잔잔한 웃음을 품고 까맣게 영근 씨알 떨어져
내년 이맘때쯤 코스모스로 피어날 그대를 또 뵙기를 기다리겠습니다.
마냥 쓸쓸한 당신의 눈웃음을
홀린듯 사랑했음을 고백 하렵니다.
주는것 만으로도 기쁜 이 사랑을
나에게 주신것도 당신입니다.
계절을 따라 마음도 갑니다.
가을에 떠나는 여행은 늘상 혼자 떠나게 됩니다.
내가 사랑하는것은 은밀히 만나야 합니다.
쓸쓸히 죽어가는 것들의 임종을 지켜 주어야 하고
이미 죽어 외로운 영혼들을 위로해야 함으로
헛되이 흘려보낸 세월을 참회하고
혼자 생각해야할 깊음과
혼자 울어야할 서러움이 있음으로
그 쓸쓸함이
억새꽃 언덕에서 지쳐 쓰려지고
가을이 스쳐간 흔적이 나목(裸木)의 가지끝에 바람처럼 우는 날
무거운 애증의 짐 바람에 실어 보내고
가볍게 돌아 오렵니다.
여찬리 제방에서 촬영 - 2006. 9. 26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던 자리엔 바람만 차다 - 세월이 너무 빠르지요.
하늘과 산에서 이미 저물어 버린 가을,
물빛 아래로 모진 마음들이 소리없이 침몰해 버린다
늦가을 시린 바람도 고요한 물빛속으로 빨려들어 호수는 창백하다
번뇌의 조각들은 거품에 지나지 않는다
일상의 고뇌도, 해탈의 기쁨도 그저 스쳐 간 바람 처럼 여기에선 공허한 소리일뿐
하늘의 넓고 높음도, 산들의 힘겨운 무게도, 늦가을의 고적함도
모두가 물빛속으로 녹아 들어 고요한 호수가 되어 버렸다.
이 거룩한 침묵앞에 네 입을 열어 고요를 깨지 말아라
가슴을 흔들어 바람을 일으키지 말아라
그저 네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침묵에 젖어보라
고즈넉하여 충만한 사랑의 노래,
그 노래는 꿈속에서 처럼 너를 그립게 한다
네 가슴안에서 꽃피우고 싶은 너를 향한 그 무한한 사랑,
그 사랑을 위하여
나 또한 물빛속으로 몸을 던져 자연으로 돌아 간다.
이제는 침묵을 깨고 가슴을 열어 정결한 소리로 노래를 부르자
청량한 자연의 소리로 노래를 부르자.
온 누리에 봄이 돌아 올 만큼 ---- 만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고
돌아오고 싶을 때 돌아올 수 있는 자유
그 자유를 얻기 위하여 나는 날마다 기도하리라
만남도 시작이 아니고 헤어짐도 끝이 아니다
이별은 만남의 시작이고 만남 또한 이별의 시작일 수 밖에 없는
끝없이 윤회하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천만년 산자도 없거니와 죽은 채로 천만년을 누워 있는 자도 없다
삶도 존재이고 죽음도 존재이다.
다만 죽은 자의 존재가 산자의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며
존재하는 것들의 순간 순간이 소중한 것은
모든 존재가 시간속에 있고 그 흐름속에서
존재의 가치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꽃속에 숨어 웃는 이여 !
당신의 모습은 끝내 떠오르지 않습니다.
지워버린 흔적만 남아
애타는 마음만 낙엽 처럼 쌓여 갑니다
여기서 싹을 티웠고
여기서 가지를 뻗어 꽃이된 이여!
또 여기서 시들 그대의 운명이 서렵습니다.
사랑스러워서 사랑한 것이 죄였음으로
백치같은 당신의 미소를 사랑한것이 죄였음으로
그대가 쓰러져 버린 이 자리에서
차가운 겨울을 견디렵니다.
깊은 가을 어느 날
잔잔한 웃음을 품고 까맣게 영근 씨알 떨어져
내년 이맘때쯤 코스모스로 피어날 그대를 또 뵙기를 기다리겠습니다.
마냥 쓸쓸한 당신의 눈웃음을
홀린듯 사랑했음을 고백 하렵니다.
주는것 만으로도 기쁜 이 사랑을
나에게 주신것도 당신입니다.
계절을 따라 마음도 갑니다.
가을에 떠나는 여행은 늘상 혼자 떠나게 됩니다.
내가 사랑하는것은 은밀히 만나야 합니다.
쓸쓸히 죽어가는 것들의 임종을 지켜 주어야 하고
이미 죽어 외로운 영혼들을 위로해야 함으로
헛되이 흘려보낸 세월을 참회하고
혼자 생각해야할 깊음과
혼자 울어야할 서러움이 있음으로
그 쓸쓸함이
억새꽃 언덕에서 지쳐 쓰려지고
가을이 스쳐간 흔적이 나목(裸木)의 가지끝에 바람처럼 우는 날
무거운 애증의 짐 바람에 실어 보내고
가볍게 돌아 오렵니다.
여찬리 제방에서 촬영 - 2006. 9. 26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던 자리엔 바람만 차다 - 세월이 너무 빠르지요.
하늘과 산에서 이미 저물어 버린 가을,
물빛 아래로 모진 마음들이 소리없이 침몰해 버린다
늦가을 시린 바람도 고요한 물빛속으로 빨려들어 호수는 창백하다
번뇌의 조각들은 거품에 지나지 않는다
일상의 고뇌도, 해탈의 기쁨도 그저 스쳐 간 바람 처럼 여기에선 공허한 소리일뿐
하늘의 넓고 높음도, 산들의 힘겨운 무게도, 늦가을의 고적함도
모두가 물빛속으로 녹아 들어 고요한 호수가 되어 버렸다.
이 거룩한 침묵앞에 네 입을 열어 고요를 깨지 말아라
가슴을 흔들어 바람을 일으키지 말아라
그저 네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침묵에 젖어보라
고즈넉하여 충만한 사랑의 노래,
그 노래는 꿈속에서 처럼 너를 그립게 한다
네 가슴안에서 꽃피우고 싶은 너를 향한 그 무한한 사랑,
그 사랑을 위하여
나 또한 물빛속으로 몸을 던져 자연으로 돌아 간다.
이제는 침묵을 깨고 가슴을 열어 정결한 소리로 노래를 부르자
청량한 자연의 소리로 노래를 부르자.
온 누리에 봄이 돌아 올 만큼 ---- 만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고
돌아오고 싶을 때 돌아올 수 있는 자유
그 자유를 얻기 위하여 나는 날마다 기도하리라
만남도 시작이 아니고 헤어짐도 끝이 아니다
이별은 만남의 시작이고 만남 또한 이별의 시작일 수 밖에 없는
끝없이 윤회하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천만년 산자도 없거니와 죽은 채로 천만년을 누워 있는 자도 없다
삶도 존재이고 죽음도 존재이다.
다만 죽은 자의 존재가 산자의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며
존재하는 것들의 순간 순간이 소중한 것은
모든 존재가 시간속에 있고 그 흐름속에서
존재의 가치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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