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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재경동문회 임원회 討論 내용(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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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획단장 작성일 2006-12-20 16:46 댓글 0건 조회 9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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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밤 재경동문회 임원회 討論 내용(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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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우리들은 10년前과 또 20년前과 변함없이 한결 같은 선배님들의 마음을 읽었습니다.
어제 밤 참석하신 재경동문회의 원로선배님과 대선배님들 그리고 공사적인 업무관계상
비록 참석은 못하셨지만, 찬조금을 내어주신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우리 동문회는 오늘날까지 단단한 초석위에 이렇게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신년인사회와 재경종합체육대회 행사시 마다
과감하게 자신의 지갑을 탈탈 털어서 동문회 행사를 빛내주시는 동문님은 누구일까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거의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값진 희생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대다수의 그분들은 결코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분들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미 현직에서 은퇴한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런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젊은 후배들도 따라 배우고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가장 아름다운 모교애요 동문애이며, 우리 강농인만의 자랑과 긍지입니다.
음식점을 하는 모선배님과 후배님의 경우를 하나 例로 든다면,
국수한그릇 4,000원을 팔기 위해 새벽부터 육수를 손수 끓이며 손님에게 직접 써빙도하십니다.
매년 2회의 큰 행사때마다 100만원씩 꼬박 꼬박 한해도 거름 없이 찬조해 주셨습니다.
국수 500그릇을 팔아야만 되는 그 노력과 희생을 동문들을 위해 거침없이 내어 놓으셨지요.
칠순을 훨씬 넘기신 어는 대선배님은 비용절약을 위해 늘 경노우대증을 이용하여
버스와 지하철을 타시면서도 행사때 마다 한번도 거름없이 30만원 또는 50만원씩 찬조해 주셨습니다.
정년퇴직하여 마땅한 자리가 없어 구멍가게 점포를 운영하시는 동문님도 거금을 찬조하셨습니다.
아주 작은 청소 용역회사의 신입직원인 후배님도 찬조금 20만원을 기꺼이 내어 놓았습니다.
무엇에 홀려서 또 무엇을 위해 처자식에게는 작은 선물하나 못하면서도 이렇게 하고 계실까요?
어젯밤 재경동문회 박병설 회장님께서는
“우리 오늘 이 모임 끝나고 절대로 2차는 없다!”라며 수없이 정신교육을 시키셨습니다.
“차라리 2차 할 여유금이 쪼금이라도 있다면, 그걸 행사 찬조금으로 내자!”라고...
그러나 그런 말씀을 하신 박병설 회장님은 결국 곧 이를 어기셨습니다.
너무나 고마운 선배님과 후배동문들을 보고는 헤어질 때에 몽땅 이끌고 호프집으로 인솔하셨지요.
약 20여명의 후배들이 몽땅 모여서 500cc를 딱 한잔씩만 하기로 했는데...
동문들의 순박한 그 모습에 반한 40회 조세근 선배님이 아무도 모르게 팍~ 계산을 하시곤
사라지셨습니다.
그러다 보니깐 정말 헤어지기 싫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미 MBC 드라마 주몽도 끝난 시각이라서...
이때 짠~하고 구세주 처럼 임욱빈(43회) 동문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어젯밤 임원회의에 참석했다가 인근에서 또 개최되는 법원직원끼리의 송년회에 수차례 들락거렸지요.
그분은 관할구역이라면서 우리 일행을 노래방으로 막 끌고 가셨습니다.
사랑과 애정이 넘치는 이런 선배가 계셔서 우리는 동문회를 더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서창식(47회) 후배님의 트롬벳 연주는 노래방에서 더욱 더 빛을 발했습니다.
언제 나타나셨는지 몰라도 오대산 식당의 이쁜 엄마들이 도우미를 자청하며 나타나셔서
더욱 더욱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하여, 큰 누님과 함께 은은한 트롬벳 연주에 맞추어 폼나게 부르스를 한곡 땡겼습니다.
강릉여고 21회라고 하믄 우리 마눌님과는 거의 10년 차이인디...
그날 그 분위기에서는 어떻든 도우미 언니들과 연식이 딱 맞는 최무길 큰 성님이 젤루 좋아하셨습니다.

(내용이 길어서 2편은 여기서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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