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자유 게시판
모정(母情)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공병호
작성일 2007-01-04 18:47
댓글 0건
조회 758회
본문
함박눈이 쏟아지는 설날 아침에 감나무 가지끝에
까치 한 마리가 부엌을 들여다보며 울던모습에
서울간 둘째 아들이 오려나 설레임속에서 방문을
열어놓고 기다리던 그 해 설날 아침이 그립다
메주방아 찧어 머리에 이고 산모퉁이 돌아올때
산비둘기 두둑 두둑 운율이 섞인 목소리로 울때
군인간 셋째 아들의 편지가 오려나 설레임속에서
까만 모자를 쓴 우체부 아저씨가 그냥 지나침이 그립다
쪽두리에 연지찍고 곤지찍고 꽃가마 타고 시집가던날
돌아서서 치마폭에 눈물을 훔치고 먼 발치서 지켜보던날
넷째딸 보내면서 그져 잘살아주기만을 기도하던 마음
첫아들 낳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뻐하던 그날이 그립다
까치 한 마리가 부엌을 들여다보며 울던모습에
서울간 둘째 아들이 오려나 설레임속에서 방문을
열어놓고 기다리던 그 해 설날 아침이 그립다
메주방아 찧어 머리에 이고 산모퉁이 돌아올때
산비둘기 두둑 두둑 운율이 섞인 목소리로 울때
군인간 셋째 아들의 편지가 오려나 설레임속에서
까만 모자를 쓴 우체부 아저씨가 그냥 지나침이 그립다
쪽두리에 연지찍고 곤지찍고 꽃가마 타고 시집가던날
돌아서서 치마폭에 눈물을 훔치고 먼 발치서 지켜보던날
넷째딸 보내면서 그져 잘살아주기만을 기도하던 마음
첫아들 낳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뻐하던 그날이 그립다
- 이전글녹 슬지 않았다 07.01.04
- 다음글2007년 재경동문회 정기총회 및 신년인사회 장소 알림 07.01.0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