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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가 좋은 시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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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07-01-14 12:05 댓글 0건 조회 8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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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도 그랬고 늙어서도 그랬습니다.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세계가 도래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삶의 존재가치가 더 큰지도 모릅니다.

비록 오늘에 진흙밭에 딩군다하여도 내일이면 말끔한 잔디밭이 내 앞에 나타날 것이라 생각하고 사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군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일이면 뭔가 나아지겠거니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고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좋은 말로 희망이라하고 현실적인 언어로는 망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인간은 망상은 뒷켠으로 빼 돌리고 희망이라는 곳에만 매달려있습니다.

곧 죽어도 내일이면 새 희망이 떠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젖어 삽니다.

 형장에서 이슬로 사라질 사람도 내일이면 새로운 변화가 와 자신의 인생을 다시 구해 줄 수 있는 뭔가의 희망이 있다고 믿고 사는 것이 인간일 것입니다.

우리는 내일을 철썩처럼 믿고 삽니다.

오늘이 어제 우리가 기대하던 내일입니다.

뭔가 달라진게 있습니까?

중요한 것은 바로 오늘입니다.

오늘에 쌓은 인생이 나의 역사가 되고 내일 나의 인생에 바탕이 됩니다.

하지만 오늘도 우리는 내일만 기대를 하고 살아갑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인생이 나타나겠거니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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