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자유 게시판

오늘이 있기까지엔 이런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李 相卿 작성일 2007-01-19 17:01 댓글 0건 조회 779회

본문

*************************************************
  오늘이 있기까지엔 이런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
재경동문회 ‘2007 신년인사회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많은 아쉬움이 있었으나, 그 어느해 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성공적 행사였다고
감히 자평합니다.
우선 교통편이나, 준비된 음식(뷔페식), 프로그램, 행사 진행, 출연팀의 준비 등
많은 동문님으로부터 이번 행사가 모든 面에서 비교적 원만했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다소 안도감(安堵感)을 갖을 수 있어 기쁘기만 합니다.
약 300여분의 동문님과 가족분들 또한 인접학교 회장단을 비롯한 몇분의 초대손님이
참석한 조촐한 자리였으나, 전국 그 어느 고교동문회에서도 볼 수 없는 우리만이 지닌
훌륭한 know-how가 있었기에 멋진 행사를 치룰 수 있었습니다.
-----------------------------------------------------------------------------------
첫째 : 박병설(34회) 재경동문회장님의 강한 리더자로서의 막강한 파워 덕분이었습니다.
둘째 : 사전 행사장의 현지답사까지 하는 등 주도면밀한 계획과 준비성이 있었기에...
셋째 : 원로 대선배님을 비롯한 선배님들이 더 걱정하시며 찬조해 주신 것이 주효했습니다.
넷째 : 재경동문회 임원(부회장, 이사, 감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바탕이 되었지요.
오째 : 평소 각종 행사를 통해 맺어진 동문들의 결속과 적극적 봉사활동 체계구성 덕분입니다.
-----------------------------------------------------------------------------------
우리는 무엇보다,
위 행사를 위해 남모른 값진 희생을 하여 주신분들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됩니다.
그것은 우리 재경동문회의 대소 행사시 마다 늘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서 찬조해 주신
분들의 깊은 정성과 뜨거운 사랑입니다.
특히 칠순 ‧ 팔순의 대선배님들이 주머니를 털어 내어 주신 후원금은 며느리로부터 받은
그분의 몇 개월치의 값진 용돈이었습니다.
재경의 큰 행사시마다 약 50여분의 늘 고정된 동문회 임원과 자문위원 및 몇몇 선배님들이
十匙一飯으로 출현하여 주신 금액으로 행사를 치루어 왔습니다.
그런데 대다수 큰 금액을 희사해 주신 동문님들이 결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들만이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면, 100만원의 찬조하신 어떤 음식점을 경영하는 동문의 경우, 국밥 한그릇을 팔면
1천원이 남는다고 했을 때에 그 찬조금을 낼려고 무려 1,000그릇을 팔아 찬조했던 것이지요.
말이 1,000그릇이지 대부분의 동네식당이 하루에 200그릇 이상 국밥을 파는 곳도 드물지요.
이렇듯 어려움 속에서도 모교와 동문회를 유난히 사랑하기에 자신의 경제적 희생을 자처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특히 행사의 전체소요 경비중 그 80% 이상을 찬조해 주신분들이 19회에서 37회 이전의
대선배님들임을 생각 할 때에 행사 집행부의 요원으로서 뭔가 가슴이 꽉 메이며 눈물이 납니다.
우리 젊은 후배님들은 선배님들을 더 존경하고 더 배우고 더 따라야 합니다.
이제 현 34회의 박병설 회장님 이후의 세대가 차기 동문회를 이끌어 나갈 때에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준비와 대책도 마련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현재까지 십수년간 동문회를 이끌어 왔던 동문에게도 앞으로 더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동문회도 젊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이제는 30~40대의 新思考와 열린 의식을 지닌 중장년층의 후배님들이
점차 우리 동문회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여야 하며 또 지도자 수업을 받아야 합니다.
아직은 좀 어색하고 부족하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곧 시간이 흐르면 누구나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동문회는 누가 아니면 안된다.”는 그런 사고부터 우리는 버리고,
동문회의 미래를 위해서 이제부터는 과감히 후배들에게 자리양보를 해야만 합니다.
다행히도 금번 행사에서 큰 수확은 47회와 48회의 후배님들이 행사의 주역이 된 점이었습니다.
근데, 47회와 48회의 동문도 어느덧 지천명으로 불리는 50세에 이르렀습니다.
젊은 동문들이 동문회에서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셔야만이 동문회의 미래가 있습니다.
“내 자신 너무 꽉~ 움켜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를  한번쯤 반성을 해 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