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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고드름도 훌륭한 문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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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07-02-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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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형님이 심혈을 기울려 만든 작품 잘 보았습니다.
예전에 몹시 춥던 시절에는 고드름이 지천에 까려 있었던지라
별 의미를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지구의 온난화로 고드름 자체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또한 고드름이 생길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도 부인치는 못합니다.
예전에는 시골이나 도시나 할 것없이 기와집 아니면 초가집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눈이오고 난 다음 지붕에 있던 눈이 다 녹아 내릴 때까지
줄기차게 고드름이 생겼었습니다.
헌데 요즘은 그런 고드름이 매 달릴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시골에도 대부분의 가옥들이 현대화되므로써 고드름에 대한 옛날의
향수는 점점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요즘 커가는 아이들에게 고드름은 교과서에서나 배우는 하나의
과학현상에 불과한 것으로 전락이 돼버렸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기성세대가 느껴왔던 고드름의 추억을 그들에게
아무리 불어 넣어주고 싶어도 되지 않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이런 때에 옛날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고드름을 겨울 문화상품으로
승화시키고 계시는 형님의 혜안에 찬사를 보냅니다.
초가집에 무작위로 덕지덕지 매 달려 커 가는 고드름이야말로
숨어있던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는 촉매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겨울의 진미를 다시 일깨워 주신 형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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