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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밟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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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07-02-09 09:34 댓글 0건 조회 1,0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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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펑펑와야 할 날씨에 잔잔한 이슬비가 내립니다.

예전 같으면 세밑이 가장 춥고 눈도 많이 쌓였는데 몇
십 년 사이에 기후도 많이 변한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날씨는 실외에서 키우는 동물 관리에는 영 좋지 않습니다.

지난번 온실에 키우던 강아지가 점점 커감에 따라 개똥의
처리가 만만찮이 귀찮습니다.

개똥도 동글동글하게 말려있으면 치우기 쉬우나 비를 맞으면
 질퍽하게 문드러지면서 헤어지는 터에 쓸어내기가 고역스럽죠.

또한 흐리고 구질구질한 날씨에는 개에서 나오는 비릿한 냄새가
  맑은 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봤을 때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면(?) 그 고마움을
알아야 하는데 사방에다 똥칠이나 하면서 분주한 냄새나 흘리고 다니는
 모습이 영 시덥지 않습니다.

허나 우리가 키우는 것인 만큼 모든 것이 떨떠름 하더라도 꾹참고 키워나갑니다.

심지어 좀 양악한 개 같으면 주인도 물어뜯는 불상사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에미가 자식의 똥까지 먹어주는 강아지 때는 한없이 귀여우나 커 감에 따라
 주인의 마음을 아는지도 모르는지도 모르는 개의 심정을 주인이 헤아릴 날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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