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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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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07-02-20 20:59 댓글 0건 조회 6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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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절망도 있고 때로는 희망도 있으면서 이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인생이 엮여지게 됩니다.

비단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나 국가도 큰 범주에서 이런 축에 든다
하여도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절망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오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을
 것이며,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도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 우리 동문회를 보았을 때 키에르케고르가 한 이야기가 정설로
피부에 와 닿는 듯한 느낌이  옵니다.

희망보다는 절망이 더 가까이에 있는 상황에서 예전에 농공고 동문들이
추구했던 아름다운 동문문화는 신기루처럼 날아가 버린 듯합니다.

 이 시점에서 선배들이 어렵게 쌓아 올렸던 동문문화가 절망의 나락으로
빠진다는 것은 여간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동문 하나하나로 봤을 때에는 미약한 힘이지만 응집된 힘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만 어는
한 순간에 구멍이 뚫리면서 무너지기 시작한 다음부터 회생의 기미가
 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불상사가 누구 탓이라 돌리기에 앞서 무너진 동문문화에 새살을
돋게 하기 위해서는 희망을 싹부터 먼저 틔워야 할 것입니다.

절망과 낙담 그리고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우리
것은 우리가 지킨다는 새로운 각오로 임한다면 분면 옛 영화를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동문문화에 대한 신뢰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동문에 관한 모든 일들에 대하여 관련된 사람들에
대하여 너무 치중을 하였습니다.

“그 누구누구 꼴보기 싫어서 동문회에 안 나가겠다.” “그 인간이 사라지면
동문회 활동을 하겠다.”는 식은 우리 농공고 동문 문화의 활성화와는
 거리가 먼 사고 방식이라 사료됩니다.

어차피 세상사는 죽을 때까지 꼴보기 싫은 인간들과 더 많이 접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면 사고방식도 좀 바꿔야 될 것입니다.

농공고 동문문화는 영속적이며 우리 스스로가 세우고 지켜나가야 할 몫이라
 생각합니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함은 물론
 서로 간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설사 동문회가 발을 좀 헛디더 진흙 구덩이에 빠졌다하여도 우리 스스로가
 나서서 그 흙을 털어주고 앃어 주지 않으면 그 누가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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