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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물에 그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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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오원
작성일 2007-02-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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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물에 그 밥
지난 해 12월 28일부터 시작된 현대자동차의 연말 성과금 50%의 추가 지급을 둘러싸고 노사간에 팽팽히 대립해오던 갈등이 금년 1월 3일에 있었던 회사 시무식에 근로자들의 消火噴霧器를 뿌리며 방해한 난동을 신호로, 온 국민의 관심을 끈 끝에 1월 17일 드디어 會社의 完敗로 끝나고 말았다네.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은 사태 종료 하루전인 1월 16일에 매일경제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싸움은 사측이 100% 진다”고 예견했었고, 그 예견대로 회사는 법과 원칙을 앞세워 豪氣롭게 빼든 칼을 제대로 한번 휘둘러 보지도 못하고 칼집에 도로 집어 넣었다네. 이 위원장은 이어서 “노무관리팀이 일년도 못 가 교체되고 경영진에 노무관리 전문가가 한 명도 없는 기업이 어떻게 강성노조를 이기겠느냐. ‘망해도 좋다’는 각오로 싸우지 않는 한 사측이 이길수 없는 싸움”이라고 현대자동차의 勞使觀을 피력했고, 이어서 “현대차는 파업만 했다 하면 노무관리팀부터 교체하고 본다. 노조 내 정파가 10군데가 넘는데 오늘은 이 정파, 내일은 저 정파를 기웃거리며 끌려만 다닌다. 기업 규모는 커졌지만 노무관리 수준은 노조 결성 이후로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고 했더군.
개인적으로 이런類를 포함한 이번 일을 보면서, ‘나’와 ‘우리’의 관점에서 이 일을 한번 살펴 보려고 하네.
韓寶그룹의 창업자인 鄭泰守총회장께서 언젠가 법정에서 陳述하는 가운데, “머슴들이 무얼 아느냐, 그저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하는 거지”라고 이야기 했대서 한동안 世人들의 人口에 膾炙 된 적이 있었는데, 비록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세계에서 11번째나 되는 엄청난 크기이긴 해도 서구 기준의 전문 경영인들이 그들의 신분에 걸맞는 직무를 수행할수 있는 사람들이 몇 사람이나 될까 하는 짐작이라네.
머슴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일은, 우선 주인의 눈에 벗어나지 말아야 하는 일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주인의 一擧手 一投足에 입안의 혀처럼 반응해야 하며, 주인이 듣기 좋은 소리를 될수록 많이 하기 위해서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네. 여기에 ‘나’와 ‘우리’가 나오는데, 나는 많은 머슴중에 하나로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도 나는 당초 주인과 約條한 수준의 새경<私耕>과 가끔씩은 주인의 好意를 받을 뿐 그 많은 田畓과 머슴들이 勞役을 제공하고 관리해야 하는 대상들은 모두 주인의 소유 그대로 남지.
현대 자동차의 노조가 87년 처음으로 결성될 때 만하더라도 근로자들의 요구조건은 아주 단순했었다고 한 노조원이 회상하는데, “우리들은 사람다운 사람 대접을 받으면서 일하고 싶었다”고. 그러나, 20년이 지난 오늘 현대 자동차의 노조는 한국에서 가장 명성을 떨치고 있는 强性勞組의 대명사로 통하는데, 이는 그동안 노조를 상대해 온 사측의 책임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네.
말하자면 회사는 ‘내’회사가 아니고 ‘우리’의 회사며, 나는 ‘우리’중의 한 사람이라는 마음가짐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네. 비록 우리 회사라도 ‘내 회사’라는 마음가짐으로 노조와 크고 작은 일에 임했다면 지금과 같은 일은 도저히 일어 날수 없었다고 보는 것이 지척에 있는 현대 중공업의 예가 이를 雄辯하지 않는가? 또, 회사의 唯我獨存적이고 배타적인 기업문화도 오늘의 회사가 처한 노사문화에 한 몫을 했다고 볼수 있지 않을까?
현대 중공업의 노조도 초창기에는 강성중의 강성노조였으며, 어느땐가 창업주께서 울산 파업현장에 갔다가 온갖 受侮를 다 당했을 뿐만 아니라, 한때는 많은 수의 근로자가 파업중에 85m나 되는 높이의 goliath crane 꼭대기 까지 올라가서, “나 뛰어 내려 죽어”라며 소동을 부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민노총에서 탈퇴했음은 물론 자진하여 발주사에게 회사와 한마음으로 온갖 서비스 제공하고 있지 않은가?
두 회사의 오늘과 같은 차이는 머슴들의 마음 가짐의 차이가 낳은 결과가 아닌가 하네. 현대중공업의 머슴들은 ‘우리’ 회사이긴 해도 ‘내’ 회사라는 마음 가짐이였으리라는 생각이고, 현대 자동차의 머슴들은 ‘우리’ 회사이긴 해도 ‘내’ 회사라는 마음가짐이 아니고 ‘우리회사’라는 마음 가짐이였으리라는 생각이네.
현대 자동차의 노사관계가 오늘이 있기 까지는 정치권의 협력도 적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것이, 1998년 鄭夢奎 사장(현 現代 産業開發 회장) 시절 파업이 있었을 때 노무현 현 대통령이 국민회의 부총재로 울산 현장에 가서 문제를 해결?하고 세 사람(정몽규사장, 노조 위원장<김광식?>, 노무현부총재)의 웃는 사진이 신문에 실렸었는데, 지금까지 내 머리에 남아 있는 인상으로는 정사장의 웃음이 퍽이나 어색해 보였다는 점이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이번의 현대 자동차 사태는 21일 간이나 계속되어 온 나라를 들었다 놓았다 했는데도, 대통령께서는 국무회의에서 현대차 사태에 한 마듸의 말도 하지 않았다고 每經이 보도를 하는군. 작년에 鄭夢九회장이 회사돈을 개인 돈처럼 쓴 비리 혐의로 60여일이나 구속.수감이 된 비슷한 시기에 강정구라는 친북좌파 대학교수가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사를 하느냐 마느냐로 시끌시끌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법무부장관까지 나서서 헌정사상 – 언론 보도에 따르면 - 처음으로 ‘검찰수사에 대한 지휘권 행사’를 행사하여 강교수는 결국 구속이 되지 않더군.
최근에 발표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20,000불을 넘어 30,000-40,000불의 시대로 진입하자면, “정부 조직의 비대, 강성 노조, 행정규제”를 들었고, 또 세계은행(WB)에서 발표한 전 세계 175개국의 기업환경 보고서인 ‘Doing Business’에 의하면 한국은 고용환경과 창업환경에서 각각 110위와 116위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을 뿐더러, 고용환경지수는 110위로 (일본 36위, 중국 78위, 케냐 68위, 에티오피아 79위, 폴란드 49위, 러시아 87위, 헝가리 90위)였다고 하더군.
이번 사태를 지켜 보면서 영국 런던에 주재했던 80년대 초에 경험했던 일인데, 당시 Margaret Thatcher수상이 법과 질서를 앞세워 보여주었던 그 용기는 참으로 훌륭했다네. 그 때까지 막강한 힘을 휘두르며 온 영국을 호령했던 곱슬머리의 Neil Kinnock 위원장이 이끄는 석탄노조는 無所不爲의 힘 바로 그것이였네. 이네들이 벌인 불법파업을 6개월여 참고 견뎌내서 끝내는 그네들의 불법파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뼈저린 교훈을 심어 준 계기가 되어 고질적인 ‘英國病’의 치유를 시작으로 오늘의 영국을 있게 한 주춪돌을 놓은 장본인이 되었으며, 후에 Iron Lady라던가 Thatcherism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는데, 현대 자동차가 이렇게 할수 있었을까 ‘에서’, 이렇게 했다면 무슨 일이 일어 났을까 ‘를’ 自問해 보기도 했다네.
모든 언론들은 한결같이 현대차 노사문제는 이제는 끝 간데없이 갈데까지 갔다는 공통된 인식을 하고 있는데, 이런 사태는 회사와 근로자의 내적인 불합리와 또 위에서 이야기 한 다른 외적인 불합리의 加勢가 만들어 낸 합작품이므로 앞으로 이들에게서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기대한다는 것은 緣木求魚라고 할수 있다고 하네. 불합리는 불합리를 낳고, 나아가서 더 큰 불합리가 관행처럼 계속 이어지므로 이제 이 불합리를 소비자들이 떠 맡아서 합리적인 해결을 보여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며, 파업만 했다하면 미국의 GM이나, 일본의 Toyota와 이런 저런 비교를 하는데 사실 이런 비교는 이들에게는 牛耳讀經이 된지 오래라네. Toyota와 비교한 걸 보면 임금은 비슷한 수준인데 생산성은 2/3 정도 라고 하는군.
대한상공회의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국내 기업 286개사를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신규 사업 추진 현황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10년 후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3개(1.0%)에 불과하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5%는 3년 이후의 미래 수익원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하네. 무슨 먹거리로 먹고 살아야 하느냐는 문제라네. 엄청나게 심각한 상황이 아닌가?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큰 즐거움은 일을 할수 있고, 또 일을 하는 기쁨이라고 하네.
현대자동차 사정이 참 어렵게 되었네. 雪上加霜이네! 社主는 위에 이야기 한 비리혐의로 법정구속은 면했다고하나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니, 여기 저기에 시작하려는 일들과, 벌여 놓은 일들의 마무리를 하는데 움직임의 제약이 왜 없겠는가. 또, 名聲에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원高는 계속되고 있고, 또 지난 20여년 동안 지속되어 온 노사문제의 불합리한 관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마당에, 작년 연말부터 눈에 띄게 줄어든 국.내외의 판매부진은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으니, 엎친데 덮친격으로 참으로 딱하게 되었네.
현대자동차는 노동조합 없이 성장한지 20년, 노동조합과 함께 성장한지 20년의 40주년을 맞는 해인데, 지난 후반기 20년의 노사문화는 ‘너죽고 나 살자’는 불합리의 표본이였다면 앞으로의 노사문화는 ‘너도 살고 나도 살고’의 합리를 바탕으로 한 상생의 노사문화를 창출해야, 원高나, 다른 외국 회사와의 경쟁을 할 태세가 될텐데…….그래서, 오늘의 Toyota가 세계에서 어떻게 왜 일등으로 올라서려 하는지, 오늘의 GM이 왜 일등 자리를 일본회사에게 물려 줄 직전까지 가 있는지를 勞使 모두 한번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텐데……….글쎄, 바람대로 될런지…………
夏 童 2007년 2월
지난 해 12월 28일부터 시작된 현대자동차의 연말 성과금 50%의 추가 지급을 둘러싸고 노사간에 팽팽히 대립해오던 갈등이 금년 1월 3일에 있었던 회사 시무식에 근로자들의 消火噴霧器를 뿌리며 방해한 난동을 신호로, 온 국민의 관심을 끈 끝에 1월 17일 드디어 會社의 完敗로 끝나고 말았다네.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은 사태 종료 하루전인 1월 16일에 매일경제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싸움은 사측이 100% 진다”고 예견했었고, 그 예견대로 회사는 법과 원칙을 앞세워 豪氣롭게 빼든 칼을 제대로 한번 휘둘러 보지도 못하고 칼집에 도로 집어 넣었다네. 이 위원장은 이어서 “노무관리팀이 일년도 못 가 교체되고 경영진에 노무관리 전문가가 한 명도 없는 기업이 어떻게 강성노조를 이기겠느냐. ‘망해도 좋다’는 각오로 싸우지 않는 한 사측이 이길수 없는 싸움”이라고 현대자동차의 勞使觀을 피력했고, 이어서 “현대차는 파업만 했다 하면 노무관리팀부터 교체하고 본다. 노조 내 정파가 10군데가 넘는데 오늘은 이 정파, 내일은 저 정파를 기웃거리며 끌려만 다닌다. 기업 규모는 커졌지만 노무관리 수준은 노조 결성 이후로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고 했더군.
개인적으로 이런類를 포함한 이번 일을 보면서, ‘나’와 ‘우리’의 관점에서 이 일을 한번 살펴 보려고 하네.
韓寶그룹의 창업자인 鄭泰守총회장께서 언젠가 법정에서 陳述하는 가운데, “머슴들이 무얼 아느냐, 그저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하는 거지”라고 이야기 했대서 한동안 世人들의 人口에 膾炙 된 적이 있었는데, 비록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세계에서 11번째나 되는 엄청난 크기이긴 해도 서구 기준의 전문 경영인들이 그들의 신분에 걸맞는 직무를 수행할수 있는 사람들이 몇 사람이나 될까 하는 짐작이라네.
머슴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일은, 우선 주인의 눈에 벗어나지 말아야 하는 일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주인의 一擧手 一投足에 입안의 혀처럼 반응해야 하며, 주인이 듣기 좋은 소리를 될수록 많이 하기 위해서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네. 여기에 ‘나’와 ‘우리’가 나오는데, 나는 많은 머슴중에 하나로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도 나는 당초 주인과 約條한 수준의 새경<私耕>과 가끔씩은 주인의 好意를 받을 뿐 그 많은 田畓과 머슴들이 勞役을 제공하고 관리해야 하는 대상들은 모두 주인의 소유 그대로 남지.
현대 자동차의 노조가 87년 처음으로 결성될 때 만하더라도 근로자들의 요구조건은 아주 단순했었다고 한 노조원이 회상하는데, “우리들은 사람다운 사람 대접을 받으면서 일하고 싶었다”고. 그러나, 20년이 지난 오늘 현대 자동차의 노조는 한국에서 가장 명성을 떨치고 있는 强性勞組의 대명사로 통하는데, 이는 그동안 노조를 상대해 온 사측의 책임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네.
말하자면 회사는 ‘내’회사가 아니고 ‘우리’의 회사며, 나는 ‘우리’중의 한 사람이라는 마음가짐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네. 비록 우리 회사라도 ‘내 회사’라는 마음가짐으로 노조와 크고 작은 일에 임했다면 지금과 같은 일은 도저히 일어 날수 없었다고 보는 것이 지척에 있는 현대 중공업의 예가 이를 雄辯하지 않는가? 또, 회사의 唯我獨存적이고 배타적인 기업문화도 오늘의 회사가 처한 노사문화에 한 몫을 했다고 볼수 있지 않을까?
현대 중공업의 노조도 초창기에는 강성중의 강성노조였으며, 어느땐가 창업주께서 울산 파업현장에 갔다가 온갖 受侮를 다 당했을 뿐만 아니라, 한때는 많은 수의 근로자가 파업중에 85m나 되는 높이의 goliath crane 꼭대기 까지 올라가서, “나 뛰어 내려 죽어”라며 소동을 부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민노총에서 탈퇴했음은 물론 자진하여 발주사에게 회사와 한마음으로 온갖 서비스 제공하고 있지 않은가?
두 회사의 오늘과 같은 차이는 머슴들의 마음 가짐의 차이가 낳은 결과가 아닌가 하네. 현대중공업의 머슴들은 ‘우리’ 회사이긴 해도 ‘내’ 회사라는 마음 가짐이였으리라는 생각이고, 현대 자동차의 머슴들은 ‘우리’ 회사이긴 해도 ‘내’ 회사라는 마음가짐이 아니고 ‘우리회사’라는 마음 가짐이였으리라는 생각이네.
현대 자동차의 노사관계가 오늘이 있기 까지는 정치권의 협력도 적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것이, 1998년 鄭夢奎 사장(현 現代 産業開發 회장) 시절 파업이 있었을 때 노무현 현 대통령이 국민회의 부총재로 울산 현장에 가서 문제를 해결?하고 세 사람(정몽규사장, 노조 위원장<김광식?>, 노무현부총재)의 웃는 사진이 신문에 실렸었는데, 지금까지 내 머리에 남아 있는 인상으로는 정사장의 웃음이 퍽이나 어색해 보였다는 점이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이번의 현대 자동차 사태는 21일 간이나 계속되어 온 나라를 들었다 놓았다 했는데도, 대통령께서는 국무회의에서 현대차 사태에 한 마듸의 말도 하지 않았다고 每經이 보도를 하는군. 작년에 鄭夢九회장이 회사돈을 개인 돈처럼 쓴 비리 혐의로 60여일이나 구속.수감이 된 비슷한 시기에 강정구라는 친북좌파 대학교수가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사를 하느냐 마느냐로 시끌시끌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법무부장관까지 나서서 헌정사상 – 언론 보도에 따르면 - 처음으로 ‘검찰수사에 대한 지휘권 행사’를 행사하여 강교수는 결국 구속이 되지 않더군.
최근에 발표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20,000불을 넘어 30,000-40,000불의 시대로 진입하자면, “정부 조직의 비대, 강성 노조, 행정규제”를 들었고, 또 세계은행(WB)에서 발표한 전 세계 175개국의 기업환경 보고서인 ‘Doing Business’에 의하면 한국은 고용환경과 창업환경에서 각각 110위와 116위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을 뿐더러, 고용환경지수는 110위로 (일본 36위, 중국 78위, 케냐 68위, 에티오피아 79위, 폴란드 49위, 러시아 87위, 헝가리 90위)였다고 하더군.
이번 사태를 지켜 보면서 영국 런던에 주재했던 80년대 초에 경험했던 일인데, 당시 Margaret Thatcher수상이 법과 질서를 앞세워 보여주었던 그 용기는 참으로 훌륭했다네. 그 때까지 막강한 힘을 휘두르며 온 영국을 호령했던 곱슬머리의 Neil Kinnock 위원장이 이끄는 석탄노조는 無所不爲의 힘 바로 그것이였네. 이네들이 벌인 불법파업을 6개월여 참고 견뎌내서 끝내는 그네들의 불법파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뼈저린 교훈을 심어 준 계기가 되어 고질적인 ‘英國病’의 치유를 시작으로 오늘의 영국을 있게 한 주춪돌을 놓은 장본인이 되었으며, 후에 Iron Lady라던가 Thatcherism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는데, 현대 자동차가 이렇게 할수 있었을까 ‘에서’, 이렇게 했다면 무슨 일이 일어 났을까 ‘를’ 自問해 보기도 했다네.
모든 언론들은 한결같이 현대차 노사문제는 이제는 끝 간데없이 갈데까지 갔다는 공통된 인식을 하고 있는데, 이런 사태는 회사와 근로자의 내적인 불합리와 또 위에서 이야기 한 다른 외적인 불합리의 加勢가 만들어 낸 합작품이므로 앞으로 이들에게서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기대한다는 것은 緣木求魚라고 할수 있다고 하네. 불합리는 불합리를 낳고, 나아가서 더 큰 불합리가 관행처럼 계속 이어지므로 이제 이 불합리를 소비자들이 떠 맡아서 합리적인 해결을 보여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며, 파업만 했다하면 미국의 GM이나, 일본의 Toyota와 이런 저런 비교를 하는데 사실 이런 비교는 이들에게는 牛耳讀經이 된지 오래라네. Toyota와 비교한 걸 보면 임금은 비슷한 수준인데 생산성은 2/3 정도 라고 하는군.
대한상공회의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국내 기업 286개사를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신규 사업 추진 현황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10년 후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3개(1.0%)에 불과하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5%는 3년 이후의 미래 수익원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하네. 무슨 먹거리로 먹고 살아야 하느냐는 문제라네. 엄청나게 심각한 상황이 아닌가?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큰 즐거움은 일을 할수 있고, 또 일을 하는 기쁨이라고 하네.
현대자동차 사정이 참 어렵게 되었네. 雪上加霜이네! 社主는 위에 이야기 한 비리혐의로 법정구속은 면했다고하나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니, 여기 저기에 시작하려는 일들과, 벌여 놓은 일들의 마무리를 하는데 움직임의 제약이 왜 없겠는가. 또, 名聲에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원高는 계속되고 있고, 또 지난 20여년 동안 지속되어 온 노사문제의 불합리한 관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마당에, 작년 연말부터 눈에 띄게 줄어든 국.내외의 판매부진은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으니, 엎친데 덮친격으로 참으로 딱하게 되었네.
현대자동차는 노동조합 없이 성장한지 20년, 노동조합과 함께 성장한지 20년의 40주년을 맞는 해인데, 지난 후반기 20년의 노사문화는 ‘너죽고 나 살자’는 불합리의 표본이였다면 앞으로의 노사문화는 ‘너도 살고 나도 살고’의 합리를 바탕으로 한 상생의 노사문화를 창출해야, 원高나, 다른 외국 회사와의 경쟁을 할 태세가 될텐데…….그래서, 오늘의 Toyota가 세계에서 어떻게 왜 일등으로 올라서려 하는지, 오늘의 GM이 왜 일등 자리를 일본회사에게 물려 줄 직전까지 가 있는지를 勞使 모두 한번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텐데……….글쎄, 바람대로 될런지…………
夏 童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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