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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봐야지 건강할 때의 소중함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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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07-03-16 10:13 댓글 0건 조회 7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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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을 한마디로 압축해 놓은 표현이 '생로병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같이 우리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다는데서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합니다.

태어남도 자신의 의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고, 병들고 아픈 것도 내 자신이 원해서 발생된 것이 아닌 이상 그것 또한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흘러갑니다.

죽음은 더더욱 말할 나위가 없죠.

일전에 술자리가 있어서 몇잔 걸친 것까지는 좋았었는데 다음날 아침을 잘못먹고 체해버렸습니다.

술로 인한 병(病)만 해도 감당이 어려운데다 체하기까지한 상황은 감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골아 아픈가 싶으면 창자가 뒤집히는 등 머리에서 발끝까지 통점이 있는 곳은 죄다 아픔으로 범벅이 될 정도였습니다.

체하지만 않았어도 해장국 정도로  간단히 풀렸을 일이 성상가상의 형국으로 흐르면서 고통은 몇배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육체적인 고통은 지나갔으나 정신적인 후유증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계기로 아프지 않은 나날을 보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시간이 지나 이 사실을 망각하고 또  같은 절철을 밟을까봐 걱정입니다.

진하게 아파봐야 건강의 소중함을 더 느낄 수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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