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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어리석은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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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 설 작성일 2007-03-23 09:34 댓글 0건 조회 8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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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3. 21 여찬리에서 - 배경음악 / 봉숭아

각주구검(刻舟求劍)

刻 ; 새길 각
舟 ; 배 주
求 ; 찾을 구
劍 ; 칼 검

흔하게 써먹지만 옛얘기하듯 우스개 소리로 흘리고 버리는 말중에 하나가 아니겠는가
어리석고 완고한 사람을 이르는 우화와 같은 말이니 말이다.
설마 요즘같이 밝은 세상에 이렇게 어리석은 자가 또 있으랴 하지만
각주구검(刻舟求劍)의 진의는 강물보다 더 깊은 곳에서 찾아야 한다

헛점도 많은게 천재이듯 약점도 많은게 인간의 감각이고 두뇌다.
각주구검(刻舟求劍)이 의미하는 인간의 최대의 어리석음은 시기를 놓치는 일이다.

강(江)물에서 검(劍)을 빠뜨렸으면 배를 멈추고 곧바로 뛰어 들어야 한다.
뱃전에 칼자국을 새겨두고 훗날에 찾자는 이 안이한 잔꾀가 인간의 두뇌이고
또한 인간의 최대의 맹점이고 어리석음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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