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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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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요거사
작성일 2007-04-13 10:14
댓글 0건
조회 762회
본문
한참전, 이런 웃지못할 일이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졸업전 까지는 몸을 만들어 오겠다'며 가츨했다.
학교에서 또래들에게 왕따를 당해서 심한 모욕을 느낀 모양이였다.
어린마음에 한없이 분한터에 언젠가 본 영화 '싸움의 기술'을 생각해냈다.
영화대로라면 이 소년은 60갑자의 내공(內功)을 갖인 고수를 만났어야 했다.
그래서 모진 시련을 겪고 권법을 수련한 후 늠늠하니 나타나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을
때려눞혀야 했다.
허지만 현실이 어디 그런가?
소년은 며칠을 헤매다 고픈배를 움켜쥐고 초라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오고야 말았다.
소년의 행위는 폭력이라는 영화속의 '애비효과(abby effect=점진적 영향력)'를 깊히 받은 탓이다.
습관적으로 폭력을 보면 타인의 고통에 냉담해 지고,그것이 곧 자신의 마음에 깊히 각인된다.
이른바 의학계의 '둔감의 이론(desensitization theory)'이다.
이탈리아 시칠리 사람들이 좋은 예다.
예부터 시칠리아 사람들은 피해를 보면 경찰에 신고하는것보다 자신이 직접 복수를 했다.
역사적으로 정부의 무능과 부패로 효율적인 법집행을 기대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소년의 폭력은 진정한 싸움의 기술이 아니다.
'상대에게 폭력을 가하면 이미 상대의 반격을 정당화 하는 일이된다.
결국 폭력 그자체가 목적이되고 폭력으로 폭력에 맞서는 관성(慣性)이 작동하게 된다.
(요슈카 피셔:전 독일 외무장관)'
'나와바리'라는 일본말은 동물행태학에서 쓰이는 용어다.
동물들은 자신의 영역을 정해놓고 그곳을 침범하는 경우에는 가차없이 폭력으로 응징한다.
영화 '조폭마누라'나 '가문의 영광''투사부일체'등에서 조폭간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동물적 영역다툼을 쏙빼닮은 이 폭력의 행태는 그래서 가장 밑바닥의 부끄러운 짓으로
치부된다.
그러나 이 나와바리 쟁탈은 인류투쟁사에서도 빼놓을수 없는 삶의 방식에 한 부분이였다.
가족의 보호,부족간의 세력암투,국가간의 우위경쟁에서 그것은 필수불가결한 생존방법이
되었다.
내가 갖고있는 나와바리의 상실은 곧 자신의 존재이유에 대한 포기로 인식된다.
이를 위하여 인간이나 동물들은 최후의 방법으로 폭력(爆力)이란 수단을 동원하게 되고
이 폭력은 또다른 반사폭력으로 이어져 동반몰락이라는 처참한 결과로 가져오고 만다.
나도 살고 상대도 사는 공생(共生)의 구현에는 그래서 그 「싸움의 기술」이 필요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지난 4월2일 우여곡절끝에 마침내 타결됐다.
지난해 2월 협상개시를 선언한 이후 우리나라와 미국은 14개월동안 실무급협상과 고위급
협상등을 통해 서로 상대방측에게서 조금이라도 더 얻어내고 ,자국산업에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서는 개방폭을 최소화 하기위해 밀고 당기는 싸움을 벌렸다.
쇠고기 ,자동차,섬유 등과 같은 핵심쟁점 사항에 있어서는 양국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지만 막판에 유연성을 발휘함으로서 절충점을 찾을수 있었던 것이다.
이 한.미 FTA협상 체결은 아직까지는 그 이해득실에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이른 시기다.
다만 매스컴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찬성이 반대보다 배가 넘었고, 이로 인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도 지난해 11월말 17%에서 현재 35-6%선을 상승했다고 하니 미상불 실패보다는 성공이라는 판단이 우세한 것만은 틀림이 없다.
성공의 요인으로는 우선 대통령의 초지일관한 정책추진의 뚝심과 협상단의 용의주도한
협상기술을 꼽는다.
재경,복지,농림부의 벼랑끝전술과 산자부의 불도져식 밀어부침,외교통상부의 노회한
줄다리기 전술이 세계 경제대국과의 막강한 두뇌싸움에서 승기를 잡을수 있었다고 한다.
미국과 우리나라가 각각 99%의 열매를 땀으로서 전무(全無) 아니면 전부(全部)식이 아닌
공생의 협상결과를 갖어온것은 바로 양국이 싸움의 기술을 제대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속집단의 의견을 관찰한답시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전교조의 일탈행위.
몇십만원의 보너스를 더받기 위해 일방적 불법파업을 일삼는 어느 자동차회사의 노조운동.
명분도 의리도 없이 상대를 헐뜯고 이산집합을 밥먹듯 하는 정치판행태등을 보면서
과연 그들이 싸움의 기술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일까 생각을 해봤다.
자신들의 밥그릇이라는 나와바리를 지키기위해 폭력도 서슴치 않는 그들의 행태는
동물이나 조직폭력배와 무엇이 다를까?
가장 뛰어난 싸움의 기술을 孟子가 일렀다.
「힘으로 남을 이기려 하면 겉으로는 복종하는체 하지만 진심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덕(德)으로 남을 복종시키려 하면 마음속으로 기뻐서 진심으로 복종하게 된다 」
** 마음의 향기에서 퍼옴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졸업전 까지는 몸을 만들어 오겠다'며 가츨했다.
학교에서 또래들에게 왕따를 당해서 심한 모욕을 느낀 모양이였다.
어린마음에 한없이 분한터에 언젠가 본 영화 '싸움의 기술'을 생각해냈다.
영화대로라면 이 소년은 60갑자의 내공(內功)을 갖인 고수를 만났어야 했다.
그래서 모진 시련을 겪고 권법을 수련한 후 늠늠하니 나타나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을
때려눞혀야 했다.
허지만 현실이 어디 그런가?
소년은 며칠을 헤매다 고픈배를 움켜쥐고 초라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오고야 말았다.
소년의 행위는 폭력이라는 영화속의 '애비효과(abby effect=점진적 영향력)'를 깊히 받은 탓이다.
습관적으로 폭력을 보면 타인의 고통에 냉담해 지고,그것이 곧 자신의 마음에 깊히 각인된다.
이른바 의학계의 '둔감의 이론(desensitization theory)'이다.
이탈리아 시칠리 사람들이 좋은 예다.
예부터 시칠리아 사람들은 피해를 보면 경찰에 신고하는것보다 자신이 직접 복수를 했다.
역사적으로 정부의 무능과 부패로 효율적인 법집행을 기대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소년의 폭력은 진정한 싸움의 기술이 아니다.
'상대에게 폭력을 가하면 이미 상대의 반격을 정당화 하는 일이된다.
결국 폭력 그자체가 목적이되고 폭력으로 폭력에 맞서는 관성(慣性)이 작동하게 된다.
(요슈카 피셔:전 독일 외무장관)'
'나와바리'라는 일본말은 동물행태학에서 쓰이는 용어다.
동물들은 자신의 영역을 정해놓고 그곳을 침범하는 경우에는 가차없이 폭력으로 응징한다.
영화 '조폭마누라'나 '가문의 영광''투사부일체'등에서 조폭간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동물적 영역다툼을 쏙빼닮은 이 폭력의 행태는 그래서 가장 밑바닥의 부끄러운 짓으로
치부된다.
그러나 이 나와바리 쟁탈은 인류투쟁사에서도 빼놓을수 없는 삶의 방식에 한 부분이였다.
가족의 보호,부족간의 세력암투,국가간의 우위경쟁에서 그것은 필수불가결한 생존방법이
되었다.
내가 갖고있는 나와바리의 상실은 곧 자신의 존재이유에 대한 포기로 인식된다.
이를 위하여 인간이나 동물들은 최후의 방법으로 폭력(爆力)이란 수단을 동원하게 되고
이 폭력은 또다른 반사폭력으로 이어져 동반몰락이라는 처참한 결과로 가져오고 만다.
나도 살고 상대도 사는 공생(共生)의 구현에는 그래서 그 「싸움의 기술」이 필요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지난 4월2일 우여곡절끝에 마침내 타결됐다.
지난해 2월 협상개시를 선언한 이후 우리나라와 미국은 14개월동안 실무급협상과 고위급
협상등을 통해 서로 상대방측에게서 조금이라도 더 얻어내고 ,자국산업에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서는 개방폭을 최소화 하기위해 밀고 당기는 싸움을 벌렸다.
쇠고기 ,자동차,섬유 등과 같은 핵심쟁점 사항에 있어서는 양국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지만 막판에 유연성을 발휘함으로서 절충점을 찾을수 있었던 것이다.
이 한.미 FTA협상 체결은 아직까지는 그 이해득실에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이른 시기다.
다만 매스컴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찬성이 반대보다 배가 넘었고, 이로 인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도 지난해 11월말 17%에서 현재 35-6%선을 상승했다고 하니 미상불 실패보다는 성공이라는 판단이 우세한 것만은 틀림이 없다.
성공의 요인으로는 우선 대통령의 초지일관한 정책추진의 뚝심과 협상단의 용의주도한
협상기술을 꼽는다.
재경,복지,농림부의 벼랑끝전술과 산자부의 불도져식 밀어부침,외교통상부의 노회한
줄다리기 전술이 세계 경제대국과의 막강한 두뇌싸움에서 승기를 잡을수 있었다고 한다.
미국과 우리나라가 각각 99%의 열매를 땀으로서 전무(全無) 아니면 전부(全部)식이 아닌
공생의 협상결과를 갖어온것은 바로 양국이 싸움의 기술을 제대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속집단의 의견을 관찰한답시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전교조의 일탈행위.
몇십만원의 보너스를 더받기 위해 일방적 불법파업을 일삼는 어느 자동차회사의 노조운동.
명분도 의리도 없이 상대를 헐뜯고 이산집합을 밥먹듯 하는 정치판행태등을 보면서
과연 그들이 싸움의 기술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일까 생각을 해봤다.
자신들의 밥그릇이라는 나와바리를 지키기위해 폭력도 서슴치 않는 그들의 행태는
동물이나 조직폭력배와 무엇이 다를까?
가장 뛰어난 싸움의 기술을 孟子가 일렀다.
「힘으로 남을 이기려 하면 겉으로는 복종하는체 하지만 진심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덕(德)으로 남을 복종시키려 하면 마음속으로 기뻐서 진심으로 복종하게 된다 」
** 마음의 향기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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