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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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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07-04-25 09:55 댓글 0건 조회 7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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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농업과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계절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질로 변했습니다.

같은 계절이라도 세분화되어 그때 그때 할 일을 처리하죠.

농업 용어로 말하자면 적기적작인 셈이죠.

자연과 가장 밀접하게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세상이 변하다보니 이제는 시도 때도 없는 일들이 주변을 꽉채우는 바람에 계절 감각도 점점 무디어져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최신식 인공지능 빌딩에 들어가면 계절과는 무관한 삶을 살아갈 수 도 있다고 합니다.

감각이 점점 무디어져가는 세상, 더워도 더운맛을 못보고 추워도 추위의 참맛을 모르는 세상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연 그것이 우리 인간에 최선의 행복한 삶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세상이 변하는데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가 된다는게 요즘에 인간사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변화만 추구하다 변변한 일 하나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그저 분주하기만 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생이 측은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오늘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변화를 추구함네 하면서도 어제와 똑 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새로운 변화는 가장 가까운 우리의 자연계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단지 가시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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