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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릉농공고-제일고 축구정기전 무산 위기
 ( 사회면  2007-5-3 기사 )
 
【강릉】매년 강릉단오제에서 최대 하일라이트 이벤트로 개최되는 강릉농공고와 강릉제일고의 축구정기전이 올해는 무산 위기에 놓였다.

　올해 농일전 경기를 주관하는 강릉농공고 총동문회는 총동문회장과 모교축구감독간의 불협화음으로 농일 정기전을 개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릉농공고 전길영상임부회장은 최근 총동문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회에서 올해는 농일전을 총동창회가 개최할 명분이 없어 부득이하게 개최할 수 없게 됐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러한 강릉농공고 총동문회의 입장표명에 따라 강릉제일고 총동문회는 동창회 홈페이지를 통해 농일전을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개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돈기 강릉제일고 총동문회 상임부회장은 “강릉농공고총동문회가 농일전을 개최하지 못하는 데는 불가피한 이유가 있겠지만 지역의 명예와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여 대승적인 차원에서 30여년간 이어온 축구정기전이 반드시 이루어 지도록 다시 나서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종설강릉단오제위원장은 “농일(일농)축구전은 강릉단오제의 최대 이벤트이자 구도 강릉을 만든 역사를 지닌만큼 양학교 동문회의 공식입장을 들어보고 이사회에 상정해 해결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