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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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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07-05-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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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집안이던 마을이던 간에 좋은 일이 있을 때에는 잔치를 벌렸다고 합니다.
꼭 혼례와 관련된 행사만 잔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먹거리가 풍족치 못하던 시절에 잔치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원초적인 본능에 의하여 더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게 했죠.
그 관심과 기대의 최고조가 바로 잔치 전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걸 보았을 때 인간은 기대감과 희망에 대하여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살았는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그렇죠.
잔치 전날, 결혼 전날, 설 전날, 입학 전날, 입대 전날, 수술 전날 등 큰 행사에 전날은 온통 기대와 흥분 그리고 설레임으로 곽 차는가 봅니다.
5월 6일은 재경 체육대회입니다.
그 전날이 바로 내일입니다.
나이를 먹다보니 감각이 점점 무디어지면서 소시적에 느꼈던 예리한 감정은 많이 무디어졌지만 그래도 내일 만큼은 잠시나마 유년기의 감정으로 돌아가 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날은 떡도 있고, 술도 있고, 그리운 친구도 있고 존경하는 선후배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는 그저 히말라야시다 밑에서 공부를 했다는 것, 그 하나로 엮여진 인간들이 순수하게 모이는 곳입니다.
일일이 다 거론하지는 못하지만 그 순수함을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하여 자신의 생업마저 잠시 뒤로 미루고 봉사를 하신 열혈 동문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은 우리 홈페이지를 통하여, 예년에 행사를 통하여 익히 알고 있습니다.
저도 재경 동문 여러분들의 열정과 순수함을 한 수 배우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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