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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농일정기전 개최를 논하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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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는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뿐만 아니라 나아가 농일정기전의 소중한 문화적 가치를 가일층 격상
시키고 이 시대를 대표할 유일한 고교 스포츠의 비중을 교육사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여 연구
하고 기록되어야 한다고 주장 해왔던 한 사람으로서도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고
또 고심하고 있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대다수 동문님들의 개최를 바라는 열망이 그럴 것이고,
제일고 동문 여러분의 절대적인 열망도 그럴 것이며
한걸음 나아가 생각해 보건대 23만의 강릉시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주고
결국은 우리의 모교와 동문회의 명예마져 한없이 실추시킬 중요한 사안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열여야 할 길은 열리지 않는 막연한 현실을 어떻게 지혜롭게 타개해 나갈
것인가를 고심 하던 중
제일고등학교 총동문회 김돈기 상임부회장님으로 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경위는 각설하고 통화의 요점은 농일정기전은 어떠한 경우라도 개최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이 였습니다.
농일정기전에 대한 김돈기 상임 부회장의 가치관과 앞으로 전개해 나갈 마인드는
제 생각과 절대적인 공감은 주고 받았음니다만
총동문회에서 이 일에 관여할 직책도 없거니와 더더욱 농일정기전 개최에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할만한 명분도 없는 사람이라 서로의 뜻만 나눈채 통화를 끝냈습니다.
한편 강릉농공고의 동문으로서 한없이 부끄럽고 자존심 마져 무참히 상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농일정기전을 개최 한다면 준비할 부족한 날짜는 하루 하루 잘려져 나가고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은 없어 보입니다.
지난해 농일정기전 개최를 앞두고 농일정기전은 학원 스포츠로서 학교가 아닌 동문회가 주관하는
비합법성과 투명하지 않은 동문회를 믿을 수 없다는 총동문회의 부도덕성을 근거로 하여
학교장 앞으로 제출한
축구부의 공문 등 여타 일들에 반발하여 앞으로 총동문회는 농일정기전은 물론이고 축구부에
대한 어떠한 관여도 않기로 이사회를 통해 결정함으로서
이제는 축구부에 관한 모든 사항은 모교와 축구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지만 학교의 입장 또한
난감한 것 같습니다.
이미 학교측 주관으로 농일정기전 개최는 불가하다는 뜻을 교장선생님을 통하여
직,간접으로 밝힌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07년도 농일정기전을 주관할 학교측의 어떤 움직임도 없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경위야 어찌 되었든 농일정기전은 우리측 문제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고
여기에 대한 대외적인 책임과 여론은 면할 길이 없게 된 상황입니다.
이제와 새삼 농일정기전의 역사적 사실과 문화적 가치에 대해 다시 강조하고 재론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며 부도덕한 동문회로 낙인찍힌 우리 동문회가 얼굴을 들고
나설일도 나서도 않될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농일전 문제에 있어 우리 동문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측과 축구부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이 일로 인해 우리 동문회가 대내외적으로 실추된 위상과 명예를 어떻게 조속히 회복
시킬것인가를 생각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개인의 명예도 그렇지만 총동문회의 대의적 명예가 걸린 시비는 분명히 가려야 한다고 봅니다.
청산할 것은 깨끗하게 청산하고 새롭게 시작함이 총동문회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현명한
첫 절차라고 생각되어서 입니다
총동문회 운영에 도덕적인 부정행위가 있었다면 숨김없이 밝혀야 합니다.
부정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만일 위법한 사실이 들어 난다면 법적인 조치도 불사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은 동문회의 결집을 훼손하고 지금껏 수많은 동문 선,후배들이 쌓고 지켜온 우리 동문회
빛나는 명예를 실추 시키는 엄청난 배신이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근거없는 단순한 소문과 추상적인 생각만으로 총동문회의 도덕성을 대내외로 왜곡 시킴으로서
총동문회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한 것이라면,
이것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양교 동문회가 개최해온 농일정기전 마져 무산위기에
이르게한 것이라면
이것 또한 상응하는 공정한 책임을 물어야 하며 또 책임 져야 옳을 것이라 봅니다.
이제까지 부도덕한 동문회임을 의미하는 축구부 명의로 작성된 공문이 학교에 접수되고
총동문회장에 대한 부정한 도덕성에 대하여 공개된 이 홈페이지에서
재학생들의 힐란과 조소로 범벅된 모욕적인 글들로 도배 시킴으로서 총동문회를 이끌어
가고 총동문회의 명예를 대표하는 대강릉농공고의 총동문회장을 이 지역사회에서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매장 시킴은 물론 총동문회에 명예 또한 치명적으로 훼손시킨 사건입니다.
그럼에도 여기에 대한 학교측의 어떠한 조치도 없었거니와
축구부에서도 현재까지 공감하고 납득할만한 근거를 제시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만이고, 철없는 애들의 장난이고 농단이니 웃어 넘기자는 식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 모든것이 저의 사견에 지나지 않지만 이제는 이 지루한 동문간의 갈등은 더 이상
방치할 것이 아니라 깨끗하게 매듭을 짓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늦긴 했지만 축구부에서는 분명한 근거와 입장을 제시하고 동문 여러분께 당당하게 공개해야
하며
재학생들의 홈페이지 사건에 대한 학교측의 공식적인 입장도 필히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 또한 유야무야로 넘길 사안이 아닌 중대한 학원내의 교육적 문제이며 총동문회의
명예를 실추 시킴은 물론 선,후배간의 위계질서를 여지없이 깨트린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농일정기전 개최 불가에 대한 학교측의 입장만은 이해가 갑니다.
여기에 대한 학교측의 책임을 묻는 것은 무리이며 책임질 근거가 없습니다
농일정기전은 처음부터 양교의 의사로 시작한 것이 아니며 양교 동문들의 요구에 의해
학교측의 협조를 받아 양교 동문회가 주관해 온 것으로 실질적인 개최의 주체도 아니며
경험도 준비도 없는 학교에서 책임질 행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적이든 공적이든 축구부에서 제기한 동문회내의 부정사실이 무엇인지 구체적
내용과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거나 않한다면
총동문회 내홍에 대한 책임과
07년도 농일정기전 무산에 대한 책임도 면할 길이 없다고 봅니다.
책임의 소재는 냉정하게 가리고 규명해야만 이와 같은 문제의 재발을 막을 수 있고
우리 동문회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 상황으로선 있을 수 없는 일이 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농일정기전 개최를 위해 적든 많든 총동문회가 개입할 일이라면
이러한 근본적인 규명 절차를 밟지 않고 생략하거나 무시해 버리고 진행 한다면
대 강릉농공고 총동문회의 자존심과 명예는 영원히 찾지 못할 것이라 사료되어
속좁은 사견인지 모르겠으나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제 생각을 솔직하게 열어 놓습니다.
*** 김윤기(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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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孫炳俊님의 댓글
孫炳俊 작성일
존경하는 두분 대선배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을 하면서 하루속히 강농공동문회가
재정립 될 수 있기를 염원 합니다.
특히 학교장님의 과감하고 현명한 결단을 촉구하며 모교를 사랑 하시는 선배님들의
용기있는 충정(衷情)을 기대하여 봅니다.
소요거사님의 댓글
소요거사 작성일
'진기심자 지기성(盡其心者 知其性)'이라는 말은 「온 마음을 다하여 노력하면(盡心)
천하에 오묘한 성이 무엇인지 알게된다(知性)」는 의미입니다.
오믈날 흔히 글을 조금 알고 읶는 사람을 지성인(知性人)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그리 쉽게
생각하고 부를수 있는 호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다한다는 것은 행동함이요.행동하면 반드시 알게 되고 ,알게되면 반드시 행하나니
앎과 행동이 서로 촉발되어 상호간에 수양(修養)되는 것이라고 < 맹자요의>는 풀이하고
있습니다.
행함과 앎, 행하면 알아지고 알면 행하는 교호(交互)작용을 통해 인간은 심신을 수행하게
된다는 가르침이지요
나의 잘못이 무언지 모르니까 행동이 거칠어집니다.
학교가 학교로서의 앎을 소홀히 하는가운데 방향을 세우지 못하고
축구부가 축구부의 소임과 동문으로서의 위치를 모르는 가운데 행동이 무지스러워 진것입니다.
총동문회의 빌미재공 처신 또한 이 문제에 있어 슬기롭지 못함도 간과할수 없습니다.
다산(茶山)정약용이 성(性)을 이(利)로 여겨 그곳에만 매달리므로 올바른 실행에 소홀하여
어두운 증세가 계속되다고 질타했음도 살펴보면 자신은 책하지 않고 남의 탓만하는 소아적
(小我的) 이기적(利己的)자기관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수 있지요.
농.일전은 단순한 축구시합이 아닌 강릉의 문화의 일부분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당해자 모두는 스스로의 위치를 잘 알고 그 처신을 현명히 하여 사리를
판단함으로서 천려일실의 우를 범하지 않기를 빕니다.
'진심지성'의 가르침을 되새겨 볼때입니다.
우리 모두는 지성인이라고 자부하니까요.
조영현님의 댓글
조영현 작성일
<ul><font color=blue size=3.3 face=바탕체>
자성은 본래 완전하니 善이다.
자성(自性) 즉 본 마음이라 볼수있다 .
그러므로 선(善)이라고 해서 취한다고 보아야 한다.
人間은 오직 그릇됨과 과욕을 버릴수만 있다면
보배를 얻게 될수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참으로 도를 닦는 사람은 오직 이를 버리고 비움이라 할수있다.
이가 곧 평상심(平常心)이 되기 때문이다.
평상심이란 평상시의 마음을 뜻한다.
평상시의 우리 마음은 안팎의 역순경계(逆順境界)에 흔들리고 있는 듯 하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평온을 기저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경계에 부딪쳐 홀연 분간하고 선택할 따름인 것이다.
평상심이 도라고 하는 말처럼 안심(安心)을 주는 표현이 또 있을까.
그 무엇도 더 이상 멀리 찾을 것이 없으며, 완벽 해지고자 애쓸 필요도 없다.
다만 나 자신의 평상시의 마음 그대로를 유지해 나가기만 하면 될 따름이다.
본 마음·참은 이미 자신이갖고 있다.
그러므로 이에 입각한 수행이란 결코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아니며,
본 마음·참 나를 지켜나갈 따름이다.
이것은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완성된 상태를 지켜 나간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깊은 自性을 멀리한 오기와 독선이 아닌 바른생각,
바른 판단으로의 결정이 값진 귀결로 이어진다고 본다.</ul></fo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