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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릉농공고-제일고 정기전 지역이슈 급부상
 ( 지역사회면  2007-5-9 기사 )
 
 강릉단오제의 하이라이트인 강릉농공고와 강릉제일고간의 축구정기전 개최여부가 지역사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강릉농공고총동문회는 최근 강릉제일고총동문회를 방문해 “농공고동문회가 축구부에 관한 모든 일은 직접 관여하지 않기로 했고 축구부측에서 농일전 등을 학교에서 직접 운영해 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에서 농일전 행사를 맡을 명분이 없다”며 정기전을 주관할 수 없게 된 경위를 밝히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제일고총동문회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수십년간 이어온 경기를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정호돈 강릉문화원장은 “지역 정서상 강릉단오제때 농공고와 제일고간의 경기는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고 했고 김화묵 강릉농공고축구후원회장도 “농일전의 역사성은 물론 지역사회 정서상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한다”고 했다.

　정영환 도축구협회장은 “농일전은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는 원칙은 분명하다”며 “단오와 농일전의 참뜻을 살리고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최종설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양 동문회에서 공식적으로 단오제위원회에 농일전 개최여부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한다면 이사들과 회의를 통해 개최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강릉=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