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자유 게시판

길을 걸으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방랑자 작성일 2021-01-28 15:27 댓글 0건 조회 1,037회

본문

 그간 현업에 열중 한다고 벗어 놓았던 등산화 끈을 조여 신은지 이제 두달째
코로나가 만든 감옥을 탈 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
친구 와 함께 해변길, 바우길, 산으로 걸으며 지냈다
배낭에 따뜻한 커피와 과자 한봉지가 유일한 간식
걷다가 힘들면 차한잔에 과자 한조각 베어 물고 잠시 쉬었다 걷고
강릉 바우길 17코스를 완주하였고 석병산, 삼형제봉, 옛길 을 걸었으니
이제 조금 더 원행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걸어야 할것 같다 

삽답령에서 석병산은 6km 거리로 점심을 준비하지 않고 가기에는 조금 멀어
지난 1.26일 큰 맘 먹고 각자 도시락을 준비하여 석병산을 향하여 삽답령 초입에서 첫 고개를 오르니 눈이 시작된다
바람에 날리는 듯 싸락눈이라 신경 쓰지도 않고 걸어서 커피쉼터(3.3 km지점)에서 차 한잔을 마시고 2시간만에 두리봉(4.4km)에 오르니 눈도 내리고 마루금은 안개속에 싸였다

석병산을  향하여 급경사 내리막길을 오르내려 현장에 도착하니 바람과 눈에 서 있기 조차 힘들어 사진한장을 찍고 바위틈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였다
석병산 등정의 즐거움은 옥계를 바라보고 일월문을 보는것인데 두가지 못하였으니 무척 아쉽다
하도 눈이 많이오고 추워서 비상탈출을 위하여 등산로를 확인하니 90분거리에 휴양림이 위치함을 확인하였지만 원점 회귀로 정하고 처음 20분에 800미터 또 20분에 800미터를 이동하여 두리봉에 올라서니 벌써 목적지에 온것처럼 사방이 훤히 보이고 눈도 안 내리고

석병산 등산로를 십여년만에 찿은 탓일까?
삽답령 입구부터 코스를 이동하고 정비하여 700미터 지점의 헬기장까지 이동하면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내리며 걸으면 된다
좌우의 숲은 소나무와 활엽수가 모두다 아름드리라 한여름에도 햇볕을 구경 할 수 없는 곳이다
요즘은 산돼지가 떼로 다니며 파 헤친 흔적 만이 남아있고 ---
다시 걸어서 3.3km 지점까지 이동하면 간이 쉼터가 있어 쉴 수 있으며 주변에는 6.25 유해 발굴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험준한 산에서 전투가 있었던것 같다
비교적 쉽지만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두리봉으로 정선군, 강릉시 경계능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