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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하면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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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07-06-12 09:01 댓글 0건 조회 8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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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는 것과 가르키는 것은 분명히 다른 점이 있습디다.

저도 교편을 잡고 있다보니 가르치는데 중점을 두고 살아왔었는데, 제 자식들이 크면서 키우는데 대해서도 신경을 안쓸 수 없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일반적인 학교 교육에서는 객관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어 교육이 되었는데 자식 교육에서는 아무래도 주관적인 면이 앞서고 있다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우리의 일반적인 교육은 학교나 집에서 공부와 틀에 밖힌 생활을 요구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그 틀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추구하다보니 서로 괴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해서 적당한 줄달리기로 타협점을 찾는 과정이 바로 가정과 학교의 실제 현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엊저녁 제 처가 코팅이 된 조그만 쪼가리를 건네면서 저에게 읽어보라는 것이 었습니다.

우리 애가 중학교에 다니는데 자신의 장래 목표에 대하여 써내라고 하였던 모양입니다.

그 것을 애 담임이 코팅을 해 주었는데 그 내용이 제가 보기에 좀 황당하였기에 잠시 소개를 드립니다.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황당하였지만  애의 입장에서는 심사숙고해서 쓴 글이라 더이상 뭐라고 이야기는 못하였습니다.

학교에서 과목마다 어떻게 공부를 하면서 과목 목표와 추진 방향에 대해서 물은 모양입니다.

여기에 우리애는 아래와 같이 답을 하였습디다.

영어 : 학원에서 한다.
수학 : 조금 본다.
국어 : 좀 많이 본다.
사회 : 좀 더 많이 본다.
과학 : 적당히 본다.

이런 추상적인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했을때 소기의 성과를 올릴지 저의기 의심스럽습니다만 그 딴엔 그것을 등불로 삼아 하는척은 하고 있답니다.

아마 배가 부르니 저런 답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아직 사회의 때가 뭍지않은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답이라 생각하는 것이 아예 속편할 것 같기도 합니다.

더운 아침부터 너무 객적은 이야기를 쓰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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