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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는 瑞雪이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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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1-03-01 16:52 댓글 2건 조회 1,1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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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에는 瑞雪이 내립니다.


지난
10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비다운 비는 구경도 못했습니다.

물론 눈다운 눈도 구경 못하고 봄을 맞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습니다.

인간세계의 문명이 아무리 발달한다 하여도 자연의 이치에 거슬리게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봅니다.

 

오늘은 삼월일일, 1919년 기미년에 삼일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던 날이죠.

온 국민이 일제의 침략과 약탈에 항거하여 독립을 외친 날입니다.

그날을 기점으로 하여 우리 민족도 힘을 합치면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꿈을 꾸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독립운동가 들이 나와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

덕분에 지금 우리나라가 세계 유수의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우리 영동지방으로 보았을 때 오늘은 3.1절과 함께 서설이 내리는 의미있는 날로 기억되리라 봅니다.

가뭄으로 인하여 발생될 수 있는 산불을 비롯하여 상수원 부족, 농업용 물 부족사태 등으로부터 해소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봅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는 때도 있지만 오늘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일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날에 재경동문회장님의 격려 메시지를 받고 나니 새로운 감회가 떠오릅니다.

칭찬이 너무 과하신 것 같아서 제가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번 인사발령에 의하여 모교 바로 옆 중학교로 오게 되었습니다.

저를 아시는 많은 분들은 모교로 와 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모든 사람들의 뜻을 다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는 교육을 통하여 더 밝고 아름답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세계 어느 나라고 간에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투자의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기 때문에 선진국일수록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모교 동문회도 교육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모이게 된 동질적 집단이라 봅니다.

동문 개개인의 발전과 함께 동문회 전체의 발전이 곧 모교의 발전과 직결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봅니다.

우리 모교를 거처 간 사람들이 생각하는 세계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었습니다.

그런 세계를 만들기 위하여 우리는 선구자적으로 동문회를 결성하고 그 것을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고 봅니다.

 

선배님이 격려해 주시는 내용을 보노라니 옛날 생각이 많이 떠오릅니다.

분기탱천하면서 처신하다가 욕도 많이 먹고, 가지 않아도 될 곳도 들락거렸습니다.

지금 식견이라면 과연 그렇게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갑니다.

동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 시대를 멋있게 열어가려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필연적인 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엮어야 보배라 했습니다.

저와 관련되어 떠돌아다니는 사연을 중심으로 엮은 축하 메시지를 보노라니 제 가슴이 울먹거립니다.

보잘 것 없는 저를 이렇게 격찬해 주신데 대하여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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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님의 댓글

방랑자 작성일

부임을 축하드립니다
열정으로 멋진 결과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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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전님의 댓글

조규전 작성일

선배님, 고맙습니다.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