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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금의 사태에 있어서 과연 유능한 선장을 뽑는 것이 급선무일까요?
적임의 훌륭한 선장은 뽑았는데도, 배가 수리가 안되면 결국 출항이 지연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大강농호의 승선 정원은 2만명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급해도 "바늘을 허리에 꿰일 수는 없잖습니까?"
무임 승차자에 대해 차표 검사도 해야하고 또 정확히 자기 좌석에 앉혀야 하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안전요원도 채용하고 난 뒤에 출항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함선의 간판위에 많은 사람들이 우왕좌왕 거리거나 한쪽에 몰려 있으면 배는 균형을 잃어 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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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먼저 돌풍으로 인하여 암초 위기에는 겨우 벗어났으나, 심하게 중상을 입고 투병중인
전임 선장의 쾌유(명예회복)에 신경을 더 쓰는 것이 기본적인 상도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십년간 큰 자본을 투자한 대주주(원로 대선배님들)가 분명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분들을 도외시하고 몇몇 소액주주들이 모여서 지분싸움을 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기만 합니다.
순리와 원칙, 절차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주주총회는 과연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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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떤분이 앞으로 우리의 제23대 강농공 총동문호의 선장으로 뽑히실지 모르지만,
절대 순리와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지 않고 적법하게 선장을 뽑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앞으로 그분은 소심껏 최선을 다해 떳떳하게 그 소임을 다하실 수 있을 것이며,
2만여 동문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으실 것으로 믿습니다.

우선 동문호의 선장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신년인사회때마다 참석하시는 원로 선배님들께
먼저 자신의 출사 의지와 포부 그리고 소신 등을 밝히시는 인사부터 드리고 투표에 임하시든
경선에 임하시든 할 것을 감히 진언드리는 바입니다.
이것이 바로 8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다는 우리의 긍지와 자부의 표상이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在京江陵農工高同門會 44回 李 相卿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