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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선가 잭팟이 터졌다는 아나운스 멘트에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
한국에 근로자의 날에 해당하는 Labor day 연휴였던 어제 한 포커룸에서의 일이다.

3일 연휴기간 5000만이 거주지 반경 50마일 80킬로 밖으로 여행을 떠났다는데.
네바다주와 인접한 캘리포니아에선 주로 샌디에고,라스베가스를 많이들 찾는다.
그만큼 다양한 계층이 즐겁게 보내기에 이 곳만 한데도 없단 얘기가 되겠다.
특히 주말이나 연휴때에 LV로 향하는 끝도 없이 곧게 뻗은 사막위의 I-15 하이웨이의 차량 행열을
보노라면 장관이다.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대박을 꿈꾸며 가족과,친구들과,연인들의 즐거운 나들이로...

필자도 세 녀석들의 학교와 여타의 서포트가 없어도 되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집 앞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로컬 카지노 포커룸에서 포커를 즐겼다. <시간 날때마다 즐겨한다>
포커를 즐기는 것은 사실 미국에 사는 동안 그 어떤것 보다 즐겁고 만족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LV엔 54개나 되는 골프장이 있지만 골프치는 시간이 아까울<더운탓도 쫌 있지만>정도로 즐겨 한다.
한국에서도 동료간 친구들간 많이 하지만 난 별로 즐기진 않았었다.돈이 오가는 가운데 인간 본성들을
적나라하게 보아야 하기 때문이었다.여기서는 어림없는 소리다.익사이팅하고,스릴있고 깨끗한 매너에
사교까지 곁들여 지니 금상첨화이다.물론 돈 잃고 기분 좋은 이 없지만 대부분은 웃음과 덕담을 잃지
않는다. 스포츠로 즐기기 때문이다.그래서 더욱 좋다.

미국의 " 국민스포츠 포커 " WPT투어와 TV중계방송등은 이미 PGA 나 MLB 와 같은 인기를 구가한다.
수백만불의 우승상금,06년 메인이벤트 우승상금 1200만불,올해도 Jerry Yang 은 우승상금으로 825만불
<약80억>을 챙기며 또 한명의 포커스타 탄생을 예고 하였다.이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06년 우승자 제이미 골드 36세? 방송국 프로듀서,07년 제리양39세 심리학자등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을
토너먼트에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이미 알려진대로 세계 최고의 갑부 빌게이츠도 월드챔피언을
코치로 두고 7~8년째 월드포커 토너맨트에 도전하고 있다.
재밌는건 메인이벤트 파이날 테이블에<8명전원이 밀리언에어로 시작됨을 ~>2년 연속 한국계 20대초반
영건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이다.최근 몇년 동안 급상승한 인기에 오죽하면 하버드생들도 포커계로의
진출이 빠르다고 ~

어제 오후 4시경 텍사스홀덤을 하던 중 잭팟이 터졌으니 자리를 뜨지 말란 맨트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즉 로컬카지노 연합의 프로그레시브 잭팟 23만불이 터져서 플레이중이던 405명이 나누어 지급
받게 되었다.썸바디 상호간에 8 포카드 이상을 맞들면 성사가 되는 아주 어려운 확률이다 .
싸인을 한후 1시간 뒤에 인당 485불 이란 맨트에 또 한번 박수가~ 이 와중에 재밌는 상황이 벌어졌다.
우리 테이블 10명중 60초반으로 보이는 모잘 눌러쓴 한인 한분이 올인 후 일어서고 2~3분이 지났을까,
그 분 딴엔 OUT 을 선언하고 일어 났었고 일단 숨고르기를 하려던 중이였었다. 얼마나 황당했을까~
다시 얼렁 앉고자 했지만~ 여론의 눈치와 딜러의 제지로 멈칫 하던중~ 바로 직격 서포트를 날린 나의
한마디에<방금까지 웃던 우호적 친구 분위기를 강조~> 다시 앉아서 485불을 챙길수 있었다.
하이롤러들에게는 껌 값일 수도 있겠지만 오늘 만큼은 모두들 기분 좋은 승리자 였었던 것이다.

여기 동홈에 노크하는 모든 이들은 서로의 적이 아니다. 소중한 인연들이고 말로만 인용되는 2만여의
허상에 불과한 숫자 놀이 보다는 더욱 소중한 인연으로 만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바라보는 목표도 동일하고 구심점도 같아야 하는 것이다.
살다 보면 사이비 종교도 기생하곤 하지만 대의 앞에선 먼지와도 같은 존재이니 크게 개념치 말자.
할 말을 머뭇 거리며 소심해 하지도 말자,그렇지만 쫌 부드럽게는 말하자.
상대방을 상처주는 말은 언젠가 몇 곱으로 자신이 되돌려 받음도 잊지 말자.
우리 동문, 네티즌 모두가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