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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강의 만추 - key-k산악회 산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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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 설
작성일 2007-11-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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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청학산 아득히 깊은 가을
바람은 숲에서 쓸쓸히 불고
산은 외롭다
얼음같이 투명한 애증의 빛깔
심곡에 묻어두고
바람같이 돌아서는 귀향의 발걸음
저 깊은 산을 넘고 넘어
금빛같은 찬란한 물결을 타고 유랑하던 하루
돌아와 자리에 누워도
끝없이 흘러가는 충만한 자유여!
삶과 부딛쳐 아름답게 승화하는 슬픔과 기쁨
기쁨을 위하여 슬픔을 받아 드리고
슬픔을 위하여 기쁨을 받아 드리는 자유인
그 자유, 충만하여
세상의 모든것이 곱고
삶도 죽음도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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